*사진은 곡성 포토티켓 ㅋ
곡성을 보고 왔다.
정신없이 휘몰아치는 떡밥과 몰입도를 간신히 극복하고
친구들과 함께 술을 마시며 리뷰를 시작했다.
나
-감독의 의도가 장난이 아니네, 관객을 헷갈리게하는 페이크가 곳곳에 숨어있어
친구
-훗.
-하지만 이건 어렵게 보게 만들려고 감독이 일부러 친 함정이야
나
-영화대사를 인용하면 이건가? [어렵게 보이나? 자네가 어렵게 보니까 그런거야]
친구
-사실 이건 쉬운 영화라고
나
-일단 영화안의 정답은 네가지로 나뉠 것 같아.
-1.이게 다 버섯때문이고 오컬트는 없다.
-2.여자가 나쁜년이다.
-3.일본인이 개객기다.
-4.황정민이 나쁜놈이다.
친구
-1,3,4는 공통분모가 있다고 봐
-일단 내 분석은 오컬트는 없다. 야.
나
-뭐라고?
친구
-오컬트적인 요소는 감독의 함정일 뿐.
-사실 처음의 버섯얘기와 중간의 뉴스에 나오는 버섯불법 식품 업체 뉴스가 나오잖아.
-곡성 마을에서 벌어진 사건은 집단 환각에 대한 문제고
-이걸 일본인과 황정민이 서로 짜고치며 돈을 챙긴 이득의 문제라고 생각해.
나
-어째서지?
친구
-처음 사건에서부터 무당에 대한 얘기는 나오지만 무당을 보여주진 않아.
-그걸 감춘 것 자체가 떡밥이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
-그동안에 황정민은 돈을 챙겨왔고 살 굿도 천만원을 챙겼잖아.
-일본인이 살을 맞는 것처럼 보이는 것도 연출이나 지병 혹은 다른 요소로 볼 수도 있고
나
-그럼 황정민이 코피 쏟은건 어떻게 생각해
친구
-..................그건 해명 못하겠다.
-그건 그냥 오컬트적인 면이라고 넘어가주지
나
-결국 정답은 아니네
친구
-내 해석이라고 했어. ㅋ
쓰르라미울적에를 보는 느낌이다.
해결편이 나와야할 것 같다.
관점에 따라 누구든 악이 될 수 있긴 한데
대충 인터뷰를 보니 감독은 일본인+황정민 개객기를 정답으로 하는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