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을 먹고 고객이 시킨 아주 귀찮은 작업을
어떻게 할까 고민하던차에 메신저가 울린다.
날씬하지 않은 여 과장이 열은 대화창이었다.
나와 뉴막내가 초대되고, 날씬하지 않은 여과장과
날씬하지만 안친한 여과장이 초대되었다.
단체 채팅인가 뭐 더 부르겠지 하고 기다리는데 넷뿐이다.
불길한 마음이 싹튼다.
내가 저 두사람하고 엮일일이 없다. 팀도 다르고 자리도 다르고 평소엔 말도 안섞는다.
뉴막내도 마찬가지다. (결혼 앞두고 있다.)
이따 시간이 되는지 오후에 커피나 한잔하자고 한다.
귀찮음 레이더가 가동한다.
회사에서 여직원이 말을 걸때 좋은일은 거의 없고 분명 귀찮은일이 발생할거라는 예감이 들때
마구 터지는 귀찮음 레이더
부탁이나 돈문제는 아니겠지
뭐지
거절은 할 수 없으니 보자고는 했지만
뭐지
느낌 진짜 꾸리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