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스포츠 뉴스를 봤다.
포르투칼 프랑스 격파.
뉴스를 보고 회사에 출근.
축구과장님께 미소를 지으며 애도의 인사를 전했다.
나
-프랑스가 준우승에 그쳐서 매우 안타깝군요 과장님 ㅎㅎ
그렇다. 우리 회사는 유로2016을 맞이하여 만원빵 내기를 거행했다.
내가 잉글랜드, 스위스가 걸려 해가지지 않는나라, 대영제국, 황금멤버 드립을 치다가
16강에서 대참사를 당하고
주최자이자 프랑스가 걸린 축구과장은 이를 열렬하게 비웃었다.
그리고 이제 내가 비웃을 시기가 온 것이었다.
그런데 축구과장의 태도는 이상하게 담담했다.
축구과장
-어 ㅎㅎ 우승 못했지 준우승이야
-근데 그걸로 만족해 ㅎㅎ
나
-어째서죠? 준우승 상금은 2만원밖에 안되잖아요
-우승을 하면 6만원을 탈텐데 아깝지 않아요????
축구과장님은 웃으며 포르투칼이 걸린 사원을 가리켰다.
포르투칼이 걸려 우승의 꿀맛을 맛봐야할 사원은 웃고있지 않았다.
그의 주위로 날씬하지 않은 여과장과 날씬한 여과장 그리고 여사원과 신입사원들이 몰려서
뭐먹을까요? 뭐먹을까요? 를 제창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축구과장
-본전만 찾으면 장땡이지 ㅋㅋㅋㅋㅋ
...........진정한 승자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