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프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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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일상?] 자전거 타고 집에가다 숨질뻔했다. (7) 2016/07/21 PM 11:30

 

퇴근길. 자전거를 타고 어두운 밤길을 달린다.

 

내 저 멀리 앞에 고딩으로 보이는 소년이 오른쪽에 바짝 붙어서 걷고 있길래

 

속도를 내어 왼쪽으로 붙어 지나가려 했다.

 

그런데..................... 자전거 오는 소리를 들었는지

 

이놈이 뒤도 안돌아보고!!!!

 

왼쪽으로 다가오는게 아닌가!!!!!!!

 

그것도 내 자전거가 거의 다 접근하자 갑자기 방향을 틀어서!!!!!!!!!!!!

 

 

왼쪽으로 틀어봐야 벽이니 최대한 브레이크를 잡고 버텼고 고물 자전거는 브레이크가 세게 밟히자

 

뒷바퀴를 쳐들고 360도 회전을 하신다.

 

나는 재빨리 자전거에서 뛰어 탈출하고, 자전거 바퀴는 고딩의 다리를 긁었다.

 

바닥에 꼴사납게 엎어져있다가 겨우 일어난 나에게 고딩이 자전거를 끌고 다가온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자전거가 제쪽으로 오는 줄 알고서 그만!!"

 

"야이... 보고 피해야 될 거 아냐... 학생 안다쳤어?"

 

"네. 괜찮습니다. 괜찮으신가요?"

 

"어 그래.. 가봐.."

 

 

욕이 바가지로 나올 뻔했지만 저렇게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니 뭐 어쩌나 넘어가야지.

 

아니 앞으론 좀 보고 피하라고

 

아니 자전거는 앞에서 오나 뒤에서 오나 사람보다 빠르니까 보통은 자전거가 피해

 

움직이지마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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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KANO    친구신청

쟤가 욕해야..하는거 아닌가?..여?

울프맨    친구신청

차 한대 다닐정도로 넓은 길에 오른쪽 구석에 붙어있다가
갑자기 화들짝 놀라더니 제 자전거 앞으로 뒤도 안보고 튀어온 상황입니다.

blueryo    친구신청

자전거가 경고도하고 알아서 피해가는데 갑자기 들이대서 사고난꼴

에드몽 당테스    친구신청

착하시네얌...

GAME BOY™    친구신청

그래도...서로 좋게 끝나서 다행입니다

다치신곳은 없으세요??ㅜㅜ

울프맨    친구신청

안다쳤어요. 살짝 긁힌정도

roksniper    친구신청

문제 없이 끝나서 다행이네요...법적으론 자전거도 차라 상대방이 들어 누우면 다 물어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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