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프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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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일상?] 아버지는 귀찮은 타입이다. 좀 말 좀 들어줬으면... (16) 2016/07/27 PM 01:07

 

어제 밤에 월급탄거 용돈드리니까

 

아버지

-싫다! 난 아직도 일해서 내가 내돈번다!

-내가 더 늙어서 일 못하면 그때 다오!!!

 

 

이래 놓고선

 

오늘 아침 어머니가 이러신다.

 

어머니

-니 아빠 돈 드려라.

-오늘 아침에 돈 모자른다고 용돈달라고 날 들복더라

 

그래서 다시 아버지 찾아가서 봉투내미니까

 

아버지

-싫다! 난 아직도 일해서 내가 내돈번다!

-내가 더 늙어서 일 못하면 그때 다오!!!

 

 

이런 제기랄..... 좀 받아요 좀

 

 

*참고로 어머니한테 줘서 엄마가 아빠주면 안되냐는 얘기를 하시겠지만

어머니는 블랙홀이십니다. 돈이 들어가면 모두 집안 생활비가 되거나 저축이 됩니다.

가령 20만원이 들어가면 10만원만 아버지에게 지급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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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구니™    친구신청

그럼 40만원을 드리세요 ㅋㅋ
근데 아버님이 저러시면 해결 방법이 없을 거 같네요

비추버튼    친구신청

'마누라한테 용돈을 달라고 했지만 이 여편네가 자꾸 자식한테 돈을 뜯어낸다.'
의 상황 아닐까요

나는 내 가정하나 건사 할 수 있고 자식한테 손벌리기 싫지만
돈은 아내가 관리하고 용돈을 달라는데 안준다.
..같은?

ziobanni    친구신청

조흔 삼각관계다

체셔토깽이    친구신청

그냥 통장에 입금시켜버리면 어떨까요?

울프맨    친구신청

제 통장 제외 모든 집안 통장은 어머니가 관리해요.
즉 블랙홀 ㅋㅋ

체셔토깽이    친구신청

으잌ㅋㅋㅋㅋ

니푸르    친구신청

자식신세 지고싶지 않은 자존심이시죠. 이해할것같음.

dir/p    친구신청

아버지 주머니속에 간단하게 쪽지랑 같이 넣어드리세요

저희 아버지도 그랬는데 그렇게 넣어놓으니 고맙다고 하시면서 잘 쓰셨습니다

그카지마    친구신청

^^
요걸로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어머니 앞에서 한번더 적은 금액으로 모션을 취해주세요 ㅎㅎㅎ
왠지 드리면 엄니 블랙홀로 흡수될 느낌이 강합니다.

Tanya    친구신청

저는 3형제 집안인데, 3형제가 아버지한테 용돈드린걸 아버지가
계속 모아서 한 천만원정도를 모으셨나봐요.
그래서 제가 장난으로 '왜? 막내 결혼자금 보태주게?'(참고로 제가 막내)
라고 물어봤는데 아부지 하시는 말씀이
'나 은퇴하고 세계여행 할라그런다 이자식아' ㅋㅋ

雪風 Maive    친구신청

같이 계실때 봉투 두개 마련해서 드리세요.

nagid    친구신청

아주 바람직하고 정상적인 케이스네요.

걍 생신이나 결혼기념일 때 모아서 찔러주시는걸로 차선책을 마련함이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SuddenGlim    친구신청

그냥 찔러넣으시지요 돌격!

Ezrit    친구신청

아버지의 자존심(?)은 공통인 것 같습니다. 쿨럭;

저는 그래서 돈 주는 건 포기했고, 필요한 게 있으면 사서 드립니다.
등산화라던가, 옷이라던가...
어차피 본인이 결국 써야할 돈을 아들이 대신 써서 사준거니 용돈 드린거나 똑같죠.^^;

고난과역경    친구신청

전 그냥 아버지 통장에 넣어드립니다

기팔111    친구신청

전 달라고 하면 드립니다. 제가 먼저 들이는건 거의 없죠. 생신날이나 그럴떄는 드리는대 그 이외에는 요청시에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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