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 회사 후임 조부가 돌아가셔서 조문갔다 오는길에 대털 과장이 꼬신다.
대털과장
-과장님. 한잔 하고 가시죠?
나
-안돼... 여기서 집 멀잖아.
대털과장
-어차피 장례식장에서 곧바로 집 가는거 아니잖아요
-어디 들렀다 가야하잖아요
나
-..............맞다 그렇긴 하지
-그래도 편의점 정도 들렀다가면...
대털과장
-에이 왜그러세요 선수끼리 ㅎㅎ
-제가 살게요
나
-뭐 니가 산다면야 ㅎㅎ
그래서 뉴막내, 대털과장, 나 셋이서 양갈비와 칭따오를 즐겼다.
어제
나
-속이 좀 안좋군... 어제 좀 먹었으니 오늘은 운동을 해야....
대털과장
-과장님! 저 소고기가 먹고 싶어요!
-제가 살게요!
나
-안돼 안가.
대털과장
-과장니임 ㅠ.ㅠ
나
-운동해야돼 절대 안가
대털과장
-과장니임!
나
-나 한번 안간다면 안가
(5분 후)
뉴막내
-대털과장이 엄청 다운됐던데요
-많이 실망한 것 같아요
-사실 저도 얻어먹기만해서 이번에 사려고 했는데
나
-둘이 먹으면 되잖아.
뉴막내
-그래도 과장님 빼고 어떻게 먹어요
나
-젠장.....................
그리고 오늘 장염걸렸다.
빌어먹을 초식동물 놈들아 반항하지 말란말야
니들은 먹히는게 당연한거잖아................
낫기만 해봐라 더 먹어줄테다 으억... 화장실... 으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