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프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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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회사] 고객사 직원에게 욕을 먹는 꿈을 꾸었다. (5) 2016/10/13 PM 02:14

어제 좀 일찍 퇴근하고나서

 

낮잠을 자고, 글도 쓰고 게임도 하다가 기침을 하고 갈비뼈를 부여잡고는

 

할일을 다 하고 잠자리에 들었다.

 

 

그리고 꿈에서 고객사 대리가 나타났다.

 

 

고객사 대리

-과장님. 제가 이런말씀은 안드리려 했는데요

 

-네;

 

고객사 대리

-일찍가시는건 상관이 없는데 일은 제대로 하셔야 되는거 아닌가요?

-항상 일을 이렇게 해놓으시고 뒤처리하는건 저잖아요

 

-아니 무슨 말씀을 그렇게 하세요.

-제가 일을 뭘 어떻게 한다고

 

고객사 대리

-이것 보세요

 

라며 그는 타블렛 PC로 쿼리문을 띄워보인다.

 

고객사 대리

-이거 커밋해서 실서버에 올린거 안돌아가잖아요!!

-이거 올리기전에 확인 안해보셨잖아요

 

-잠깐만....어?

 

내가 보니 정말 과장급이라곤 할 수 없는 신입도 안할 컬럼 중복으로 인한 오류를 낸 멍청한 쿼리가 눈앞에 있었다.

당연히 평소에 여러번, 반영전엔 수십번 확인하는 성격이라 그런게 있을리 없건만

이 꿈세계에서나는 그런건 한번도 한적이 없다는 설정이었다.

당연히 평소의 나와 안맞는 설정이기에 자존심이 바닥까지 긁힌 나는 '이런 바보 같은 짓을 내가 하다니.. 크윽. .카카로트..'

 

이러며 눈물을 흘리고 주먹을 쥔채 부들부들 떨고 있을 뿐이었다.

 

고객사 대리

-이따위로 일하시면서 맨날 일찍가시려고만 하시고 네?

 

-죄.. 죄송합....어 시발 모기

 

눈물을 흘리며 사과하려는 순간 귓전에 가을 모기가 날아들었고 덕분에 어스름하게 잠에서 깬 나는

이게 꿈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안도의 한숨을 쉼과 동시에

 

 

정신이 완전히 들기 전에 무너지는 꿈속에서 안간힘을 쓰며

 

고객사 대리에게 죽빵을 날렸다.

(이분 평소에 정말 착한분이고 악감정이 없는 좋은 분이지만. 이꿈에서 만큼은 정말 때리고 싶었다.

미안해요 대리님!!)

 

 

아 해피엔딩. 해피엔딩.

*그 고마운 모기는 10분 후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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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ash@    친구신청

ㅠ.ㅠ

울프맨    친구신청

모기를 위한 눈물인가요

판타스틱 베충이4    친구신청

고마운 모기의 삼가명복을 빕니다. ㅠ

이샤꾸    친구신청

은혜를 원수로 갚으시다니...

촐랑    친구신청

예지몽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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