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이 되어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는데
누군가가 나에게 인사를 한다.
처음보는 사람이 인사하길래 당황해서 자세히 보니
석달전에 타 지사로 인사이동된 신입사원이었다.
오랜만에 온 것 + 머리가 아프로로 바뀐 것 때문에 선뜻 알아보지 못한 것이었는데
그녀석이 먼저 말을 꺼낸다.
아프로 신입
-우와 과장님. 못알아볼 뻔했어요.
나(지퍼를 올리며)
-어.. 왜?
아프로 신입
-진짜 살 많이 빠지셨어요.
-우와 운동하셨어요?
나
-ㅎㅎㅎㅎㅎㅎ 아 한달 PT 했지 한 10kg 뺐나
아프로 신입
-와 완전 달라보이세요 ㅎㅎ
-진짜 많이 빠지신 듯
나
-짜식. 오늘 뭐 맛있는거 먹을래? ㅋ
아프로 신입
-아 아니요 ㅋㅋ 그런게 아니라 진짜 날씬해지셨어요
녀석.. 회사생활 할 줄 아네
헤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