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사놓고 이곳저곳 달리며 주행거리도 어느덧 2천km를 찍고 있습니다.
중고차라 타이어도 갈아야하고 월동준비도 하고 돈들어갈 곳은 잔뜩인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차는 샀는데 놀러가보질 못했네!'
원래 차사면 낚시해야지 하고 결심했었던 만큼
뒤늦게 [완전 추워지기전에 놀러가자] 라는 마음에 장비들을 옥션에서 하나하나 보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텐트는 기본으로 있어야겠죠. 텐트를 보니 텐트만으론 안된다는군요
그늘을 만들어주는 타프와 비와 이슬을 막아줄 플라이라는 것도 있어야하고
그냥 텐트를 치면 안되고 바닥에서 올라오는 냉기를 막기위해 지상용 방수포도 준비해야겠습니다.
또 좀 쌀쌀하니 침낭도 필수일 거고 의자는 당연히 있어야되는데 한 두개 정도면 일단 될거고
찾다보니 숯을 피울 장작난로도 하나 필요한거 같고
그리고.. 밤에는 LED 랜턴도 기본으로 필요하고
또 밥먹을 테이블도 사야하고......
장작난로에 불을 쉽게 붙이려면 역시 그냥 토치보단 원터치 토치도 필요할거고
잠깐! 다용도 나이프도 있어야겠지요?
거기에 비상용약과 또 바닥에 깔 자동충전 에어매트!!
거기에 또.. 또..
아 낚시대 초심자 세트!!!
해서 죽 장바구니에 골라담다 보니
비교적 저렴한 것들로 챙겼는데도
6-70만원이 그냥 나와 버리네요
그걸 본 부장님이 말씀하십니다.
이제 시작이네
.........................아 그냥 펜션갈까
캠핑은 불편한게 하나 둘이 아니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