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부여한 임무인 자격증 시험을 한번에 통과하기 위해
(응시료가 아주 많이 비싸기 때문에 2번째부턴 응시료 지원이 안됩니다.)
주말엔 [정말 공부 뿐이야] 를 외치며 공부를 시작한지 이틀째..
갑자기 톡이 와서 보니
가끔 만나서 놀고 있는 아는 여동생이었습니다.
지지난주에 닥터스트레인지를 본게 마지막으로, 이제 원고마감과 각종일 때문에 바빠서
당분간 시간을 낼 수 없다고해서 저도 [이젠 정말 공부 뿐이야]로 친구들과의 약속도 없이
컴퓨터를 두드리고 있었는데
연극을 보자고합니다. 그러더니 보이스 오브 밀레니엄,
.......나머지 두개는 기억이 안나고해서 셋중에
학창시절의 추억을 되살리게한다는 [보이스 오브 밀레니엄]을 골랐지요.
왠지 유쾌한 내용일 것 같았고 해서 골랐더니
연극표는 그녀석이 샀고
대신 저녁이나 쏘기로 했습니다.(찜닭)
대학로 연극은 영화와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상영관이 그리 크지 않아 앞자리가 아니어도 배우들의 연기와 무대가 잘 보이는데,
스크린으로 틀어주는 영화와 직접 이리저리 생동감있게 뛰어다니는 연극은 실감에서 많은 차이가 나더군요.
연극 자체는 웃기기도 했지만 마냥 웃을 수 없는
과거 고교생들의 티없던 우정, 세월에 따라 변해가는 빛바랜 추억.
결국 언젠가 변해버리고 마는 어른의 슬픔을 다루고 있었습니다.
연극을 보고나니 갑자기 고교 동창들이 보고 싶어집니다.
다음에는 뮤지컬을 보자는데
그건 많이 비싸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