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해야하는데 시간은 이미 40분이나 늦었다.
준비해도 한참이 걸릴텐데
아버진 화장실에서 나오실 기미가 없다
발을 동동 구르며 화내며 재촉하는데
발을 동동 구르다.... 발을 동동..?
하고 발을 보니 한쪽발이 깁스로 변해있다.
아..... 그랬지 이거 꿈이구나 나 병원이구나....
눈을 뜨니 불꺼진 병실
옆에선 간병인 여사님이 코골며 주무신다.
시간은 새벽3시. 기왕 이렇게 된거 꿈이나 또 꿔봅시다.
기왕꾸는꿈 산책이나 가봅시다.
바람이나 쐬봅시다.
첫사랑 그아이와 삼청동 은행나무 길을 걸었던 그 기분을 생각하며 꿈이나 실컷 꿔봅시다.
*그 다음 꾼 꿈: 미드 애로우를 본 영향인지 이름모를 섬에 표류해서 사자와 싸우고 멧돼지를 물고문으로 죽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