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휠체어타고 나들이 가려고 준비를 할때였다.
간병사님
-자 그럼 조심해서 잡으시고 휠체어로 가요?
나
-.......될 거 같은데?
간병사님
-?????
나
-손 놔볼게요
문득 자신감이 생겨 냉장고를 짚고 선 손을 놨다.
두다리가 파르르 떨리고 발목 발가락 무릎이 뚜둑뚜둑
과부하를 받는 듯하지만 곧 정상모드로 진입한다.
누운지 20일. 하지만 서서 활동한 시간은 30년이 넘는다.
적응은 금방이다.
곧 허리를 펴고 선다.
직립보행에 성공한 것이다!!!!
조심스럽게 걸음을 옮기자 아주 느리고 어설프고
짧은 거리지만 걸음을 걸을 수 있었다.
물론 그 이상은 무릎과 각 관절에 무리.
그대로 얌전히 휠체어에 앉아서 8층부터 1층까지
깽판을 치고 다녔다.
일어서서 내 마음은 high!!!!!
하루하루가 진화의 시작이야 무슨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