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프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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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일상?] 어린 조카가 나에게 거짓말을 한다. (5) 2016/12/25 PM 08:02

 

크리스마스.

 

평소 같았다면 몇주전부터 조카들 크리스마스 선물을 뭘로 하냐 하고 옥션의 어린이 장난감 코너를 보며 골머리를 앓고 있었겠지만,

병원에 입원해 아이들 선물도 해주지 못하고 있다보니 아이들이 보고 싶어서 전화를 걸어 목소리를 들어보기로 했다.

 

누나들에게 차례로 전화를 걸어보다가 둘째 누나네 집과 통화를 하게 되었다.

 

이제 5학년이 되는 어른스러운 큰조카와 통화를 하고,

이번엔 3학년이 되는 아직 애기 같은 작은 조카를 바꿔 통화를 했다.

 

그리고.......

 

 

-우리 ㅁㅁ 이번에 산타클로스 할아버지한테 선물 받았어?

 

작은조카

-응! 마술쎄트 받아써요!

 

갑자기 장난을 치고 싶었다.

아직도 애기처럼 칭얼거리고 잘 우는 작은 조카가 생각나서 놀려보기로 했다.

 

-이상하다~ 어제 ㅁㅁ 울어서 싼타할아버지가 선물을 안주셨을 텐데....?

 

작은조카

-ㅎㅎㅎ 안울어쪄!!

 

-이야 정말?

 

내 질문에  작은조카는 4초 정도 침묵을 지키다가 속삭이는 듯한 목소리로 말한다.

 

작은조카

-....쪼끔 울어쩌....

 

 

 

내 앞에 있었으면 꽉 안아줬을텐데

 

아오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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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늑대남아저씨도 아프다고 울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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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고 귀여워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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