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요양병원을 퇴원하고 다음 주 출근을 앞두고
출근길을 다시 익힐겸 오랜만에 운전을 할 겸 해서 아침 출근시간에 맞추어 회사까지 운전을 했다.
회사 주차장에서 잠시 의자를 젖히고 누워서 허리와 꼬리뼈를 쉬게 하고는 다시 집으로 갈까 했는데
아무래도 그냥 가긴 뭐해서 이전 회사부터 함께 했고, 자취할때 방도 같이 썼던 뉴막내 얼굴이나 보고 갈까 해서 전화를 한 후
소변도 급히 마려워서 화장실로 향했다.
팀원들이 있는 곳은 지하 1층.
내가 가는 곳은 지상 1층 화장실. 웬만해선 마주칠일이 없기에 안심하고 화장실에 들러서 소변을 보고 나오는데
1팀 이사님과 마주쳐버렸다?!?!
1팀 이사님
-너 여기 웬일이야???
나
-아 네 다음주에 출근할 겸 연습도 하고 인사도 드리려구요 하..하...
1팀 이사님
-어 괜찮냐 몸? 무리하지 말고 보조대도 찼네
나
-네...
이사님과 헤어지고 나서 우려가 되서 뉴막내에게 톡을 보낸다.
나
-야. 너만 보는거다 주위 사람에게 말하지 마
뉴막내
-네?? 이미 다 얘기했...........
안녕하세요 부장님. 다음주에 출근하기 전에 뵈었습니다 ㅎㅎ
안녕하세요 축구과장님. 아 이제 차장님이되셨군요
안녕하세요 ㅁㅁ씨 ㅎㅎ
안녕. ㅁㅁ군 ㅎㅎ
이야 과장님 아 아직 계단은 무리에요 하하 네 다음주에 뵐게요
오 뉴막내 너 이제 대리구나
롤대리 뭐? 리니지 모바일 하라고? 난 안해 ㅎㅎ 안할거라고
원래 집에 10시에 돌아갈건데 인사하고 차마시고 별거 다하고 보니 11시 반 출발
대대적으로 복귀를 홍보해버렸네..............
울프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