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영화를 모두 보고 느낀 평가
[이것이 영국이다!!!]
희망편-내 어깨위 고양이 밥
1.자기 목까지 걸며 헌신적으로 도와주는 친절한 공무원!
2.기적의 고양이 밥!(귀엽다.)
3.밥과 여친의 도움으로 마약을 끊는 제임스!
4.옆에서 힘이 되주는 여친 베티!!
5.각지에서 도와주는 시민들!!
절망편-나, 다니엘 블레이크
1.원리원칙이 너무 쩔어서 사람을 잡는 복지부 직원들!!
(인터넷 난독증이면 난독증 교습을 받으세요. 어딨냐구요? 인터넷에 있죠.
3분 늦어서 돈 못타가세요.)
2.집앞에 똥싸는 이웃집 개.
3.40년간 정직하고 성실하게 살아왔지만 정부 삽질로 외면당하는 다니엘 할아버지 ㅠ.ㅠ
4.성실하게 노력하려해도 시궁창인 싱글맘 케이티 ㅠ.ㅠ
5.응원만 하고 도움이 안되는 시민들!!
두 영화를 따로 봤으면 참 좋았을텐데, 다니엘 블레이크를 보고 민영화된 조직과 사람의 온기가 사라진 정부 조직의 현실을 보고 나서
정말 헌신적인 공무원이 나오는 고양이 밥을 보니 참 매치가 안된다.
아무튼 영화를 보고난 지금도 다니엘 블레이크의 말이 머릿속을 맴돈다.
[난 묵묵히 책임을 다해 떳떳하게 살았습니다. 난 굽실대지 않았고 동등한 입장에서 이웃을 도왔습니다. 자선에 기대지 않았습니다.
나는 의뢰인도 고객도 사용자도 아닙니다. 나는 게으름뱅이도 사기꾼도 거지도 도둑도 보험 번호 숫자도 화면 속 점도 아닙니다. 내 이름은 다니엘 블레이크입니다.
나는 개가 아니라 사람입니다. 그렇기에 내 권리를 요구합니다. 나는 요구합니다. 당신이 나를 존중해 주기를. 나는 한 명의 시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