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출근하기전에 항상 기도를 한다.
[하나님. 오늘도 사장님의 월급을 털어 정의로운 낙수효과를 이루게 해주세요]
기도를 마치고 월급을 도둑질하기 위해 출근!
오늘은 [오전은 열심히 일하고 오후에 루팡짓을 해야지] 라고 목표를 세우고
어제 미처 잡지 못했던 개발버그를 잡느라 고심을 하는데.............
어느정도 실마리가 보여 됐다 하고 숨돌릴겸 기지개를 펴는데
개발팀 부장님이 옆에 와 계셨다.
언제부터 와계신건지 전혀 눈치채지 못했을 정도로 소리 없이 다가와 내 모니터를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는게 아닌가?!
진짜 소스라치게 놀라서
[깜짝이야...... 요] 라고 말하곤 부장님을 바라보자 부장님 화면에서 눈을 떼지 않은채로 말씀하신다.
[울과장.. 이건 무슨 툴인가..?]
아 인텔리J라고... 자바랑 JSP랑 J쿼리랑 다쓰는 짜증나는 물건이라고 말하자
그렇고만 하고 소스를 더 보시더니 자리를 비키신다....
툴이 신기해서 보신거야 아니면..... 아무튼 평소처럼 오전부터 놀았으면 100% 검거되었겠지 휴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