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삼성 애니콜의 수명이 너무나 강력하여 거의 7년이 지난 지금도 버튼 하나만 간당간당하고
잘 쓰고 있는것이 못내 안타까웠던 누나는 어머니에게 스마트폰을 사드렸다.
그리고 그 이후 고난의 나날이 시작되었는데................
나(전화로 게임 중)
-활로 견제해 달라고.. 내가 메테오 차징하는 동안..(마비노기)
[벌컥]
어머니
-이거 왜 안되냐...?
나
-어.. 이따 전화하자...
-뭔데요?
어머니
-왜 카카오톡 대화가 전송이 안되니 얼굴이 나오고
나
-어머니 아까 말씀 드렸잖아요 전송할때 옆의 이모티콘.. 아니 얼굴 버튼 누르지 마시고 전송 버튼을 정확히 눌러야 한다고..
이런 식으로 문을 벌컥벌컥 열고 들어오시며 궁금한걸 오늘 하루만 셀 수 없이 여쭤보신다.
당연히 첫 스마트폰이니까 연세도 있으시니까 적응은 안되시겠지만...
오늘 하루 홈버튼을 말한게 50번은 될 것 같고 뒤로가기 버튼도 그와 비슷하게 말씀드린 것 같다.
ex)
어머니
-메세지를 보려는데 왜 이 화면에서 안나가지니
나
-어머니 홈버튼을 누르세요...
어머니
-영숙이한테 카톡을 보내고 싶은데 왜 기자하고만 대화가 되니
나
-어머니 뒤로가기를 누르시라고 아까 말씀드렸잖아요
이럴땐 버디 컴플렉스의 커플링 같은 기술이 필요해....
*커플링=커플링 수치가 맞는 두 사람이 커플링을 시도하면 메인인 사람의 지식을 서브인 사람이 모두 습득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