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수영장에서 열심히 수영을 하는데
수영강사님(여성)이 오셔서 말씀하신다.
수영강사
-회원님 오늘 회식있어서 오늘 수업은 30분만해요.
-오실건가요?
나
-?!(술?)
-당연하죠
그리고 양꼬치 집에서 어색하게 기다리는데 다들 얼굴만 알고 모르는 사람들이 나타나 자리에 하나 둘 앉는데
평소 수영장에서 눈여겨 보았던 여성도 참석했다.
평소에도 20대 초반으로 보이는데 사실 나이는 31살이라는 사실에 쇼크를 먹은 동안 아가씨였는데
수영모를 벗고 긴 생머리에 옷도 맵시있게 입고오자
나도 모르게 속으로 대----박
남자회원들의 시선은 모두 그 아가씨에 꽂히고 그 아가씨 자기소개에 이름이 뭔지 하는일이 뭔지 초집중하는게 아닌가?
내일부터 안면도 텃겠다 인사하고 아는척해야지
친해져야지 후후
*자리에 앉아서 소주와 맥주를 따르며 (옆사람 경악. 둘다 마셔요? 나: 맥주는 물대신인데요. 더 경악) 얘기하는데
한 여성회원분이 묻는다. 학생아니었어요?
35살인데요 라고 하자 다들 경악(뿌듯)
*같은 수원사람이 있길래 ㅎㅎㅎ 웃으며 혹시 고등학교 어디 나왔냐고 묻자
참치고라고 한다.
내 출신고를 얘기하자 갑자기 일어나더니 선배님이라며 인사.... 그러지마... 나중에 내가 술사줘야 할 것 같잖아
*내가 앉은 테이블이 모두 솔로 테이블인지라 (그 아가씨는 옆테이블) 자연스럽게 강사님께 강사님도 솔론가요 라고 묻자 강사님 미소지으며 손의 반지를 보여준다. 아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