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과 현충일을 반납하며(대신 월요일 대휴)
프로젝트 성공을 위해 매진한 결과 어제 현충일 대박 사고가 터졌지만 어찌어찌 수습하고
활기찬 내일인 오늘을 맞이할 수 있었다.
[어제]
갑님
-모두 늦게까지 수고하셨고요.
-내일 전국 서비스 진행할때 어떤 문제가 발생할지 모르니 한시간 일찍인 8시까지 출근부탁드립니다.
해서 오늘 8시에 출근하기 위해 한시간 일찍 일어나 운전대를 잡았다.
출발시간은 오전 7시05분.
티맵은 친절하게 내게 8시 5분경이면 도착한다고 알려주었고 나 역시
'이정도면 평소처럼 느긋한 5분 지각이군. 괜찮아. 평소의 나야' 라고 생각하며 차를 몰았는데
동네 어귀를 벗어나자 티맵이 발광한다.
티맵
-님 계산 틀렸네여. 도착시간은 8시 15분이에여
5분 후
티맵
-삐릿. 도착시간 8시 25분
3분 후
티맵
-포기해. 도착시간 8시 35분
1분 후
티맵
-그냥 9시 출근해라
.......남태령에서 사당까지 가는데 1시간이 걸렸다.
나는 피가 마르는데 지각의 여신은 내 옆에서 깔깔거리고
잠의 요정은 내 눈꺼풀을 내리누른다.
밀리는 차속에 졸다가 깨기를 수십번
졸지 않기위해 내 뺨을 후려갈기기도 수십번.
다행히 부장님은 오후 출근이라 나의 9시 출근은 발각되지 않았지만....
아무튼 차 왜이리 막혀!!!! 아무리 휴일 다음날에 비오는 날씨였다지만 수원서 방배까지 2시간은 너무 하잖아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