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근을 하고 선배 과장님 차를 타고 퇴근하는데
(집이 근처라 평소 차를 가져온 사람이 태워주는 관계)
운전중이신 과장님 이런 말씀을 하신다.
나(위닝일레븐클럽매니저 하는 중)
-아 역시 네이마르야.. 네이마르가 또 한 골 넣었어요 과장님 ㅎㅎ
선배과장
-울과장 근데 말이야
-전에 뭘 어떻게 했길래 짐을 안들어준다고 욕을 먹는거야?
나
-(무슨 얘긴지 전혀 이해 못함)
-네?
선배과장
-전에 누구누구하고 여행갔다면서
-그때 짐 안들어준다고 뒷담화 까던데?
나
-(진짜 무슨 얘긴지 전혀 이해가 안감.)
-네???????????
선배과장
-그러니까
나
-아니 어떤 일인지는 아는데
-그게 무슨 이야기인지 도통 이해가 안가네요 ㅎㅎ
-아니 제가 뭘 안해요?
대략 이야기는 이렇다.
지금으로부터 몇 달 전 회사 사람들하고 여행을 가는 일이 있었고,
그 구성원이 전부 다 여자였기에 주변의 만류도 많았지만,
그냥 서먹한 멤버도 있으니 친해지면 좋겠다는 생각에 여행에 참석했고
별일 없이 잘 놀다 왔는데
그때 운전도 하고, 가서 음식도 하고,
교통사고로 정상은 아니지만 그래도 짐도 한두 박스씩 들고 다녔었는데
도대체 왜 그런 말이 나오는지 이해가 안가는건 둘째치고
그때 여행은 멤버들 및 중도 취소한 멤버(남자 사원들) 들 외에는 얘기하지 않기로 한
비공개 여행이었는데
멤버가 아니었던 선배 과장님에게 그 얘기가 꺼내진 것이었다.
가서 일을 안했다는 뒷담화에 대한 억울함은 둘째치고, 지금까지 회사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크게 흠잡힐일 없이
지내오고 있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도 둘째치고
비공개로 하기로 해놓고
아 참 어이가..
이전부터 이 회사의 여직원들이 파벌을 짓고 뒷담화가 있다는 얘기는 듣긴 했지만 와닿지가 않았는데
할 말이 없다 정말
진짜 모두가 가지 말라고 했을때 가지 말았어야 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