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길 서산쪽으로 가족여행을 가는데 조카들이 지루해 하기에
농담 따.먹기로 재미를 주기로 결심했다.
마침 옥션 쇼핑을 보던 게 있어서 거기에 있는 골드바 제품을 보여주며
삼촌이 이런 금덩이를 사면 어떻겠냐 라고 물었더니
10살 8살 짜리가 입을 모아 쓸모도 없으며 도둑이나 맞을거라고 하는게 아닌가?
이때부터 조카들과 나의 농담이 시작되었다.
나
-하지만 도둑은 삼촌이 금을 산걸 모를텐데?
10살조카(앞으로 10조카)
-아냐 도둑은 망원경으로 삼촌 집을 보다가 좋은게 생긴거 보고
-훔치러 올고야!
8살여조카(앞으로 여조카)
-맞아!!
나
-그럼 개를 기르면 되지
여조카
-개는 도둑이 총으로 쏴서 안돼!
나
-(무슨 아메리칸 갱스터냐....)
-그럼 경비원을 고용하면 되지!
*골드바는 5만원짜리다...
10조카
-경비원은 밤에 자서 안돼!
나
-삼촌이 낮에 지키고 경비원은 낮에 자다가 밤에 일하면 되잖아
10조카
-사람은 낮에 자고 밤에 일 못해!!
여조카
-삼촌은 일하러 가서 낮에 못지켜!!
이런식의 대화가 계속 되다가 결국
경찰서에 맡긴다고하니 조카들이 경찰은 떼강도에게 패배한다고 한다
(치안이 남수단 이하?! ㄷㄷ)
군부대에 맡긴다고 하니 군대는 적과 싸우고 언젠가는 패배해서
적군에게 뺏길거란다.
결국 최후의 수단으로 대통령이 나왔다.
나
-대통령은 나라에서 제일 윗사람이고 경비도 튼튼하고
-부자일테니 삼촌의 금도 욕심 안낼거야
-어때?
그러자 조카들의 말이 가관이다
10조카
-안돼! 대통령도 나쁜대통령이면 욕심내!!
여조카
-맞아! 박근혜 같은 대통령이면 금을 훔칠거야!!
운전을 하시던 매형과 누나가 뭐?! 라고 하더니 이윽고 박장대소
ㅋㅋㅋㅋㅋ 세상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론: 삼촌의 금은 무조건 도둑맞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