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야근 마치고 심야 타임에 친구와 범죄도시 관람하고 왔습니다.
정말 고민하고 스트레스 받을 일 없이 깔끔하게 웃고 스트레스 풀기 좋은 영화로
그에 맞는 요소가 잘 갖춰진 괜찮은 영화입니다.
주연 조연 할 것 없이 모두의 연기도 인상 깊었고
전개도 군더더기 없이(쓸데없는 시간끌기, 신파, 감동 전무)
[나쁜놈을 줘 팬다] 라는 목적을 향해 일직선으로 질주하는 목적에 걸맞는 영화였습니다.
특히 윤계상이 맡은 장첸과 그 부하들(정확히는 부하들이 더 사이코 스러웠지만)
그셋의 포스는 서양으로 치면 조커와 비교할 수 있는 사이코성이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들 정도.
평범하게 술집에서 술을 먹고 있어도 저 세 일당이 들어와 술을 마시면 화면상에 공기가 변하는게 느껴지면서
저들이 무슨 미친 짓을 언제 저지를지에 대한 긴장이 느껴지게 할 정도로 셋의 미치광이 악역 연기는 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마동석이 주인공이라는거.......
제 3자 관객의 입을 빌리자면 (나가면서 하는 말)
-아랑 으른이랑 싸우는 거 같드라 ㅋㅋ
사악한 장첸이 마석도의 눈을 찔러도 날카로운 흉기로 찔러도 뭐 데미지가 거의 미미하니(아파하지만 참는다.)
개인적인 소감으로는 다이하드나 공공의적 처럼 범죄도시 2,3 이렇게 시리즈로 나와도 괜찮지 않을까합니다.
한국영화계 한정으로 폴리스 물 콜라보를 시켜도 될 것 같구요
강철중과 신경전을 벌이는 마석도. 그 사이에서 깐죽거리는 황정민(베테랑).
강철중과 마석도의 뒤통수를 때리는 김보성(투갑스2)
그들을 보며 혀를 차는 박중훈과 안성기
그리고 막내로 들어오는 청년경찰들
같은 그림을 한번 보고 싶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