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의 모든 평가는 지극히 개인적인 관점임을 다시한번 강조드립니다.
술기운이 깨고 어느정도 냉정한 마음으로 영화를 다시 평가하려 합니다.
이 감상평엔 영화에 대한 모든 누설이 있음을 다시 한 번 알려드립니다.
2017년 많은 영화를 봐왔고
영화에 대한 평가 허들이 개인적으로 상당히 낮다고 평가하는 저로서는
눈물도 많이 흘릴 뿐더러 신파에 대한 거부감도 없습니다.
하지만 신과 함께는 특수효과를 제외하면 영화로서의 재미가 상당히 떨어진다고 과감히 평가하고 싶습니다.
1.원작을 본 사람으로서의 평가
과묵의 대명사인 해원맥이 저스티스리그의 플래시처럼 말많은 찌질이 캐릭터가 된 것은 심히 보기 불편했습니다.
덕춘은 강림의 메신저 외에는 팔불출 캐릭터 외의 가치가 상실하다시피한 건 넘어가도록 합시다.
19년간 유일한 의인이라는 차태현...19년간 차태현 외의 의인이 없다는 것도 그냥 넘어가도록 합시다.
2. 1의 항목을 제외하고 평가
19년간의 의인인 차태현의 심판은 들쑥날쑥하기 이를데가 없습니다.
차사들은 19년만의 의인이라며 온갖 저승 특혜를 주지만, 저승의 검사역 캐릭터들은 되도 않는 개그를 치려 하며
판단 기준을 흐리고, 저승은 개인의 친족에 따라 이리저리 흔들흔들 난리법석이 이뤄집니다.
이게 서로 다른 (원귀+김자홍) 두 배경이 합쳐져서 영화 각본이 흔들리는건지 뭐가 어떤건지 사전 지식이 없는 사람들은
저승이 한 사람에 의해 좌지우지 되는지 알 모양이 없습니다.
차사들은 과거 억울한 배경이 있는 듯 하지만 과거 사연만을 가끔 비쳐주며 후속작을 기대해라라고 노골적으로 보여주곤 합니다.
19년만의 의인인 차태현을 대하는 저승 판관들은 엄격한 잣대없이 사소한 것으로 죄인 취급을 하며
아....
최소한 마지막 신파만큼은 말이죠.
말이 되야할거 아닙니까 라고 하고 싶네요.
그 어머니가 뭘 잘못했다고 내가 죄인이다 라고 해가며 아들을 감싸고 눈물을 흘린단 말입니까
어머니의 아가페적인 사랑을 다루고 눈물을 자아내고 그러려는 의도는 충분히 이해를 하겠지만
아들 하나는 사고사에 나머지 아들을 의문사로 잃었다면 어머니는..... 적어도 제가 사고를 당했던 입장에서 말씀드린다면
어머니는 마더의 김혜자처럼 [너는 아무 걱정하지마라 내가 기필코 가만두지 않을테니] 라며 피를 흘리는 분이
어머니라고 생각합니다.
도대체 어머니가 뭘 잘못했다고 내가 잘못했다 라고 하며 그런 마지막을 장식한단 말입니까
그리고 영화는 성주신 마동석을 보여주며 마동석에게 기대며 웃음을 자아내는 성의없는 마무리로 영화의 끝을 장식합니다.
이 모든건 저의 개인적인 평가입니다.
눈물을 자아내고 싶으면 아이캔스피크, 로건, 택시운전사를 보면 됩니다.
영화의 박진감을 보고 싶으면 저스티스리그를 보고 스파이더맨 홈커밍을 보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 영화를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보시고 눈물 흘린 분들께 죄송합니다만
저는 이 영화가 개인적으로 아주 과감하게 2017년 극장에서 직접 본 망작 중 원탑을 달린다고 자신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