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벌어진 전사 송년회에서
1차 씨푸드 부페에서 푸짐하게 먹고
부른 배를 두드리며 '전 이만 몸이 안좋기 때문에 여기까지' 를 시전하려 했으나
어디가 울과장 스킬에 잡혀 2차까지 강행하게 되었다.
어차피 평소 만나지 못하는 높으신 분들게 눈도장을 박는 것도 나쁘진 않는 일이니
참석해서 울과장 오랜만이야 몸은 괜찮아? 울과장 우리팀으로 와 거기 있지 말고 소리를 들으며
꺄르륵꺄르륵 재롱을 부리고 있었는데
2차 인원이 어느정도 모이자 맞은편에 앉으신 부장님이 주문을 하신다.
부장님
-여기 일단 맥주 500 20잔이요
알바
-넹
나
-...!
-부장님 맥주 오백이십잔은 너무 많지 않아요?
부장님
-무슨 말이야 ㅎㅎ
-여기 인원이 몇명인데 그것만 해도 절반 정도 밖에..
나
-아니 오오백 이십잔이요
부장님
-응 오백 이십잔
나
-네 오백 이십잔은 많지요
선배과장
-부장님 제가 먼저 이새끼를 죽이겠습니다.
부장님
-..........!!!
-야이 새꺄!!
-울과장 너 대가리 박아
나
-히잉 ㅋㅋㅋㅋ
왜 날 미워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