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인가 이런 글을 올렸을 것이다.
항상 나와 농담대결을 벌이는 차장이 있다고
차장
-또 빚이 늘으셨군요.
-잘 기억해두었다가 한방에 쓰도록 하겠습니다.
나
-한방보단 양약이 낫죠
차장
-후후 양약보단 알약이 좋습니다.
나
-알약보단 v3가
차장
-역시 예상했던 대답
이런식으로 대결을 벌이는 사람이었는데
방금 내자리 찾아와서 업무상 중요한 얘기라고 막 부장님을 찾는게 아닌가?
오늘 부장님은 쉬시기에 우리 파트의 리더는 나나 마찬가지라서
나한테 얘기해달라고 하자 차장님은 웃으면서
업무에 대해 문의를 하신다. 큰 문제는 아니기에 답변해주며 내가 말했다.
나
-중요한 문제시라더니...
차장
-ㅎㅎ 엄청 중요한 문제는 아니었죠. 뻥이었죠
-뭐 사실 별거 아닌 얘기였죠? ㅎㅎ
라고 하는데 나에겐 그 말이 회심의 필살기를 날릴 찬스로 보였다.
나
-별거아니죠 ㅎㅎ 그럼 결혼인가요?
라고 하자 차장님은 고개를 젓더니 도망치고야 말았다.
후후후후후후
드디어 드디어 놈을 물리쳤다!!!!
이제 회사 제일의 유머쟁이는 바로 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