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하루 쉬고 '이제 이틀만 일하면 또 놀아!' 라고 원기를 북돋으며 출근했으나,
어제 하루 쉰 덕분에 어제 할일이 오늘로 미뤄진 상태.
거기다가 어제 하루 쉰 덕분에 해야하는 시간도 촉박해져서
몇가지 업무는 고객님이 어제까지 해달랬자나여어를 시전하고 있는 암울한 상황이었다.
몇가지 업무를 처리하고 내 업무를 담당하는 담당 관리 과장님에게 상황을 설명했다.
(*우리 회사는 갑->을회사(관리)->병(일하는 개발자) 의 관계로 우리 회사를 고용해주니 을 관리직이 얼마나 커트를 잘해주느냐가 관건)
나
-이래저래서 이건 오전 중으로 안될거 같아요
-12월 것만 조회해도 스풀에러 떠버려요.
-갑쪽에서 준 쿼리는 중복오류 잔뜩 뜨는거라 효율적으로 재조정해야하는데 시간이 좀 걸립니다.
-어쨌든 오전은 안됨. 오후만 됨
을 담당님
-일단 알았어요.
(오후 3시경)
나
-12월꺼 추출 됐습니다.
-원래 저쪽에서 요청한게 1년 전체인데 1년 전체 추출할까요?
-아니면 12월만 할까요
-1년 전체는 쿼리가 완성되서 할 수 있긴 한데 시간이 조금 걸릴겁니다.
을 담당님
-12월만 하세요.
여기서 끝이었다면 최고다라는 말이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을 담당님
-참. 완료는 늦게 하세요.
-저녁 5시 쯤 하세요 ㅎㅎ
빨리 빨리 해주면 그게 당연한 줄 알거덩의 의도 ㅋ
최고시다!
잘해주면 한도끝도 없는 요구의 에스컬레이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