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도 끝났겠다 스트레스나 날릴겸해서 아무런 기대 없이 아무거나 보자는 마음으로 램페이지를 보고 왔는데 퍼시픽림2 본 이후 안풀린 꿀꿀한 부분을 확실하게 해소했습니다.
물론 이 영화는 내용 같은거? 없습니다.
스토리? 유치해요. 악의 기업이 뻔하디 뻔하게 또 생체 무기나 만들려다가 사고쳐서 거대 괴수가 날뛰는 내용입니다.
유머? 인간들이 하는 유머는 썰렁하고 재미가 없습니다. 고릴라 조지의 개그가 최고에요
설정? 구멍 슝슝이죠. 뭔놈의 실험은 우주에서 해야하고 우주에서 날아오는 용기는 비브라늄급 강도를 자랑해서 소멸하지도 않고, 군대의 작전은 개판이고 까댈게 한두개가 아닙니다.
하지만 이 모든걸
괴수 우당탕 쿵쾅이 커버칩니다.
퍼시픽림2에서 보고 싶었던 우당탕 쿵쾅을 램페이지가 이렇게 했어야 했다고 보여줍니다.
괴수들은 거칠것 없이 때리고 부수고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며 아주 그냥 도시를 개판으로 만들고
군인들은 '아무것도 안통해!' 라는 식상한 비명을 지르며 아파치와 A-10 전투기는 쓸데없이 낮게 날다가 괴수의 밥이 되어버리고 그러지만 그 모든 장면이 화려하고 끝내주는데
이 액션이 고작 페이즈 1일 뿐입니다.
군대하고 우당탕 쿵쾅을 하고 난 다음엔
고릴라 조지가 정신을 차리고
조지: 드웨인 존슨 vs 악어 리지 vs 늑대 의 구도를 찍으며
그토록 기대했던 괴수 대결전을 보여주죠.
군대와 싸웠던건 워밍업이다 라고 생각들 정도로 와장창이 계속되는 액션을 보여줍니다.
그러니까 설정, 스토리 그런거 신경 안쓰고 시간 때우기에는 정말 좋은 영화라고 생각됩니다.
악역이 부실하다 유치하다 라는 의견이 있는데
왜 에너진사의 CEO 남매가 악역이라고 생각하는거죠?
악역은
악어 리지님이라구요.
하지만 늑대가 너무 빨리 탈락해서 아쉬웠습니다.
아니 악어한테 물리면 끝장인건 아는데... 아는데.... 너무 빠르잖아 ㅠ.ㅠ
울프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