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게 영화를 보는데
제가 보던 영화관의 관객들이 대부분 비슷하게 반응한 게 딱 두번 있더라구요
1.캡틴 아메리카 첫 등장 씬
비전이 블랙오더 사천왕중 콜버스 글레이브와 프록시마 미드나이트한테 두들겨 맞고 불쌍하게 바닥을 굴러다닐 때 ㅠ.ㅠ 프록시마가 던진 창이 어둠 속으로 사라지고, 어둠속에 서있던 누군가가 그 창을 멋지게 낚아채면서 얼굴을 반쯤 드러냈을 때
분노로 가득한 캡틴 아메리카의 얼굴이 보이는데, 절체절명의 위기에 너무나도 멋지게 등장한 캡틴의 모습에 관객들이 일제히 오.... 하면서 감탄을 하더군요.
2.효자 닉퓨리 장면
닉퓨리가 사라져가며 고통에 얼굴을 찌푸리며, 마지막에 주마등처럼 생각난 그리운 그 얼굴.
가장 사랑하는 그모습.
어머니를 떠올리며 힘겹게 '어머니..'를 외쳤을 때
관객은 모두 웃었습니다.
저도 웃었습니다.
어벤저스의 많은 개그 씬 중에서 관객 모두가 폭소하는건 처음이었습니다.
관객에게 큰 웃음을 준 오역가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