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을 맞이하여 조카들에게 어린이날 줄 선물을 고민하다가
누나로부터 이런 얘기를 들었다.
누나
-울프야. 이제 애들 장난감 그만 사줘
-집에 장난감 놓을 곳이 없어^^;
-너무 많아서 그만 사줘도 될 것 같아.
나
-그래? 그럼 돈으로 주지 뭐.
그리하여 머리 굴려가며 고민하지 않고 현찰로 주기로 결심.
어린이날 가족 식사자리에서 조카들에게 5만원권을 한 장씩 나눠주기 시작했다.
큰애(초6)
-감사합니다. 삼촌 사랑해요
그런데 작은녀석부터 문제가 발생했다.
작은애(초4)
-...........히잉
-삼쫀.. 나 돈 쓸 줄 모르는데.. 장난감이 좋은데....
나
-엄마가 안된댔어
-너 장난감 너무 많아서
작은애
-아녜요! 엄마가 어제 다 버렸어요. 그래서 장난감 없어요!
-장난감 사주세요!
누나
-......얘가... 내가 망가진 것만 버렸지 언제 다버렸니
작은애
-무선 조종 자동차 사주세요!!!
나
-그럼 돈을 돌려다오
작은애
-네!
막내여조카(초2)
-삼쫀! 나도 장난감 사주세요!
작은애
-무선조종차가 좋아. 붕붕 엄청 빨라.
-그쵸 삼촌?
나
-(옥션을 뒤져보며)
-어... 시속 10키로 정도 나온다는데...
작은애
-삼촌 그거 빠른거에요?
나
-어... 음...
-(과학적 근거 없음.) 우사인볼트가 뛰는게 한 9키로 될거야.
-그거보다 빠른거지
작은애 & 막내
-우와! 엄청 빨라!!!!!!
그리고 그자리에서 주문하고
현재 매일 문자가 온다.
후후후후후
내일 와도
안왔다고 해야지
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