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프맨
접속 : 4344   Lv. 155

Category

Profile

Counter

  • 오늘 : 1017 명
  • 전체 : 2722242 명
  • Mypi Ver. 0.3.1 β
[새회사] 방금 너무나 무서운 전화를 받았습니다. (6) 2018/05/29 PM 05:35

 

전화기가 마구 울리길래 업무시간에 누가 전화하나.. 갑님이신가.. 고객님이신가 하고 전화기를 보았습니다.

 

[본부 전무님]

 

목청을 가다듬고 정중한 자세로 전화를 듭니다.

 

-네. 전무님. 안녕하십니까

 

전무

-어 울과장. 울과장 팀 요즘 고생 많이한다며?

 

-아 네.. ㅎㅎ 그게

 

전무

-울과장 팀 회식안해서 고생한다며? ㅎㅎ

(이 한마디에 온몸에 소름이 돋았습니다.)

 

-네? 아 ㅎㅎ 네... 그게

 

전무

-오늘 몇시에 퇴근해?(두번째 소름)

 

-아 네. 이번주는 개발이.. 음.. 

 

전무

-그래도 6시쯤 퇴근 가능할 것 같은데

-뉴대리 있지. 팀에 걔는 어떤지 물어봐

 

뉴대리

-(필사적으로 고개를 젓는다.)

 

-아 뉴대리는 처가에 일이 있다고 합니다.

 

전무

-걔는 내가 뭐 먹자고 하면 약속있더라. 걔한테는 술 두번 산거나 마찬가지야

-그럼 울과장. 집 수원이지?

-수원 근처에서 볼까?(세번째 소름 타임)

 

-아.....하하.. 죄송합니다만 전무님

-제가 어제 일이 있어서 모임을 가졌습니다.

-그래서 몸상태가 좀 좋지 않아서요...

 

전무

-아 그래? 그럼 안됐네

-이번엔 내가 산거니까 다음엔 울과장이 사는거다?

 

-네? 아네 ㅎㅎ

 

전무

-왜 웃냐 ㅎㅎ 다음에 그럼 울과장이 날짜 잡아봐

 

 

라고 하시며 전화를 끊었습니다.

 

전무님과 술자리를 가지면 최소 올나잇이기 때문에

어제 모임을 가진 몸으로는 절대 상대할 수가 없을 뿐 아니라

당연히 단둘이는 마시는게 너무나 부담이 되고 ㅠ.ㅠ

 

하......... 정말 큰일날뻔했습니다.

 

빨리 집에 가고 싶다..

신고

 

침대님    친구신청

올나잇은 정말 힘들죠.. 회사에서 인정해주는 것도 아니고..

월화의진    친구신청

전무님이 이글을....? (네번째 소름)

디올    친구신청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Octa Fuzz    친구신청

전무님 : 이글이글.....

흉켈    친구신청

와... 힘내세요 ㅠㅠ

이별앞에서다    친구신청

뭔 말하는 싸가지가 나 군생활할때 고참이랑 비슷하네

부목욕까지 하던놈 이었는데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