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프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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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일상?] 술마시던 친구가 사라져서 찾으러다니는데 사람들이 피한다 (2) 2018/07/26 PM 11:26

며칠 전 친구랑 술을 마시다가, 친구가 좀 많이 취한 것 같았다.

 

말꼬리 잡고, 슬슬 비꼬기 시작하는데 혀가 꼬여있길래 '슬슬 보내버려야겠네' 하고 생각하고는

 

일어나서 계산하고 (1차는 친구가 쏨) 돌아보니까 친구가 없다?

 

그래서 어디갔나 싶어서 밖에 나가보니까, 역시나 없다.

 

정신도 없는 놈이 혼자 어딜 돌아다니나 걱정이 되기도 하고, 신혼인 녀석이고 와이프도 나랑 아는 사이라(친구, 와이프, 나 과 동기)

 

일찍 안들어가고 나랑 마시는걸 다 아는지라, 친구를 못찾아서 친구가 길바닥에서 잠이라도 자서 못들어갔다 하면

 

직통으로 나한테 온갖 원망과 욕이 들어올건 뻔한지라 마음 단단히 먹고 찾아다녔다.

 

근데 요즘 날씨가 좀 덥나? 새벽이어도 날은 푹푹찌는데 근처 골목을 대충 한바퀴 돌아도 친구는 보이지 않아서

 

짜증이 솟기 시작했고, 일단 담배나 한대 피우고 다시 찾아보자 하는 마음에 담배를 꺼내는데 라이터가 없었다.

 

그렇다. 그 라이터도 친구가 가져간 것이었다. 

 

화가 치밀어 오르는 상황에서 다행히 큰길쪽으로 나가는 골목에 사람들이 있는걸 발견했다.

 

20대인지 어려보이는 여자 둘과 남자 하나가 낄낄거리며 담배를 피고 있길래 다가가서 불 좀 빌리자고 말하니

 

요즘 젊은이들 답지 않게 공손하게 라이터를 주길래, 불을 붙이고 다시 친구를 찾으려다가

 

혹시 하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이쪽 큰길로 나가서 지혼자 택시를 탔을 수도 있는게 아닌가?

 

그래서 가다가 멈춰서 다시 돌아와 물었다.

 

이쪽길로 사람하나 안지나갔냐고..

 

그러자 아무도 못봤다고 하더니 힐끔거리며 자리를 피하기 시작했다.

 

 

 

헤어스타일이 문제인가 역시...

 

 

 

친구는 화장실에서 슬금슬금 기어나오더라 개객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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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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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 술마시다가 같이 마시던 사람 사라지면 진짜 환장하죠 ㅋㅋㅋ
저도 한번 그래서 찾아다니다 보니까 길가에 누워서 자고 있더군요 가로수 껴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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