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이후 중앙차선이 개통되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타는 수원행 7770버스는 여전히 외곽 정류장 승차였죠
오늘은 좀 일찍가야할일이 있어서 칼퇴하고 7770줄을 보니 평소보다 더욱 심각하게 줄을 서고 있습니다.
거의 한 1천명은 넘는 것 같아요.
할 수 없이 20분 정도 느리지만 시내버스를 타기로 생각하고 777번이 어디서는지 네이버지도를 킵니다.
다행히 복잡한 인파를 뚫고 중앙정류장으로 갈필요없이 구정류장 외곽 승차로 나오네요
외곽 정류장 전광판에도 10분후 도착 메세지가 뜹니다.
좋아 기다려주지 하고 기다립니다.
어? 전광판은 잠시 후 진입이라는데 네이버지도 버스는 이미 남태령역에 가있네요.
무슨 해리포터 호그와트행 버스도 아니고 유령버스도 아니고 무슨 조화인가 싶어서 머리를 굴립니다.
의심 담당파트가 경고를 울립니다.
중앙정류장으로 옮긴거아냐?
신뢰파트가 부정합니다.
전광판봐바 또 오잖아. 다른 버스도 여기 정차하네.
전산오류일거야.
그렇게 5대가 호그와트로 떠납니다.
1시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중앙정류장을 안살핀건아닙니다만 사당역은 그 막장 교통상황상 대형버스들이 시야를 가리면 중앙차선으로 뭐가 가는지 보이지도 않습니다.
함부로 중앙차선에 가보지도 못합니다.
정류장서 중앙정류장까지 거리는 500미터도 안되지만 시외버스 대기줄 인파가 가득해 뚫고 지나가는데 5분은 걸리거든요
자리비웠다 버스오면 또 놓치게 됩니다.
결국 777버스 한대가 중앙차선으로 질주하는걸 보고서야 인파를 뚫고 중앙으로 갑니다.
가자마자 정류장 번호를 확인해봅니다.
혹시 네이버지도앱 정차번호가 여기랑 동일한가 해서요.
결론은 완전히 다릅니다.
전광판에도 버스정보가 없습니다.
외곽정류장에선 호롱아귀가 먹이 유인하듯 진입진입 이러고 버스는 중앙차선으로 갑니다.
아니 개통이 7일인데 오늘은 11일인데 전광판 전산작업도 안하는지
네이버도 마찬가지 전산반영 제깍 안하는지
이런일 때문에 약속 취소하고 환승날리고 시간 경제 감정 손해를 봐야하는지 정말 화가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