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마이피에 올렸던 드론 대부도 펜션타운에 가족 여행 간 김에
밖에서 날려봤는데
그야말로 요절복통 난리법석이었습니다. ㅎㅎ;
이게 바람 저항 강도가 깃발이 펄럭일 정도 수준은 버틴다고 해서
그래! 대부도쪽 바람이 세봐야 얼마나 세겠어 하고 밖에서 띄워보았습니다.
그쪽에 풍력발전기들이 괜히 있는게 아니었다는걸 새삼 깨달앗습니다.
조금 높게 띄워보니
계곡물에 이파리 떠내려가듯이 드론이 바람에 흘러가버리네요;;
아무리 출력을 높여도 제자리에서 겨우겨우 버틸 뿐.
전진레버를 조금이라도 풀어줬다간 바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우당탕탕 소리가 납니다.
그러면 조카들이 후닥닥 뛰어가서
"쌈쫀! 망했어! 지붕위에서 안내려와!!"
이러면 저는 뒤집어지지 않았길 신에게 간절히 빌며 이륙을 시키고
지붕위에서 드론이 모습을 드러내면 애들이 환호하고
의 반복이었습니다.
이리박고 저리박고 나무에 걸리고를 반복하다보니 외부 돌출 카메라 고정대는 완파.
이제 돌아와서 강력본드로 수선한 상태입니다.
실내. 아니면 바람 잔잔할때 밖에서 조심스럽게 해야겠네요.
이제 일반적인 조종은 익숙해져서
드론이 앞을 보고 날때는 어디 부딪히거나 하지 않고 고도 유지도 잘하는데
문제는 방향 회전입니다.
얘가 옆을 보거나 나를 마주보게 비행시키면
그때부턴 레버 조작을 반대로 해야하는데
방향전환하느라 드론이 기우뚱하면 그걸 바로잡아준다고 생각없이 조작하다가 곧바로 추락.
마음으로는 '아 왼쪽 가야지' 하고 레버를 왼쪽을 당겼다가 뒤늦게 '아 반대로 해야하는데'
하지만 이미 추락합니다.
이거 익숙해지기가 쉽지 않네요
방향바꿀때마다 조작 방향을 바꿔줘야하는데...
이 드론은 연습하다가 박살날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