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 밤에 아는 이성친구분과 통화를 하다가
[10억을 받았습니다] 광고에 대해 설명을 해준게 영향이 있었는지
꿈에 마이클 키튼이 나타났습니다.
절 보자마자 사악한 미소를 짓는걸 보니 아무래도 배트맨이나 버드맨 벌처 버전은 아닌 것 같고
파운더나 아메리칸 어쎄신의 교관 버전 같아보였습니다.
마이클 키튼은 말합니다.
[많은 의뢰를 받았지만 자.살은 처음 해보는군. 그래도 네가 죽으면 부모님한테 5억이 가니까 효자났네 효자났어]
라면서 어떤 방법으로 죽을지 묻다가 잘 못고르자 알아서 하겠다며 와이어를 꺼내더군요.
그런데 갑자기 죽기가 싫어진 저는 엉엉 울며 부모님이 나 없이 어떻게 살겠냐며 의뢰를 취소하고 싶다고 하자
마이클 키튼 이 개객기가 더욱 사악한 미소를 지으며 우리 조직은 너의 죽음을 원한다는 개소리를 하며,
한번 의뢰는 결코 취소할 수 없답니다.
그리고 그냥 순순히 죽었으면 돈이라도 받았을텐데 하며 와이어를 들고 오는게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제 제일 친한 친구의 이름을 부르며 말했습니다.
[내가 1시간 이상 연락이 없으면 내 친구 ㅁㅁㅁ가 내가 살해당한 것으로 알고 경찰에 신고하기로 했어!]
라고 하자 마이클 키튼이 다가오길 멈추고 한숨을 쉬더니 사악한 미소를 짓습니다.
[머리 썼네 십색히]
그리고는 갑자기 음산하고 우울한 bgm이 깔리면서 꿈에서 깼는데
이건 아무리 생각해도 배신의 bgm이겠죠?
친구를 때리러 가야겠습니다.
이 개객기 날 배신하다니
마이클 키튼은 미국에 있으니 못때리고 친구라도 때려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