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송년회가 시작.
시작부터 자리배치가 직급별(과장&차장,사원,대리,부장이상)으로 나뉘어져 있어 구석 앉기가 실패하고
*회식때마다 팀이나 친한사람끼리만 앉아서 좀 다양하게 이야기하라는 기획이라고 합니다....
이후부터는 상품권 획득을 위한 치열한 게임이 시작되었으나........
사회자
-자 이제 마지막 게임에 돌입하겠습니다!!
차장1
-우린 아직까지 단 하나의 상품도 얻지 못했다.
차장2
-이번 게임에야말로
나
-모든걸 걸겠습니다!!
사회자
-각 팀에서 가장 날씬한 사람 두 사람 나와주세요!!!
나
-...............
선배과장
-80언더 손들어보세요
차장들
-..........우리 다 돼지잖아
나
-맛있는 녀석들이죠....
차장1
-야 술이나 먹자!!
사회자
-차장 과장팀 안나오시나요오???
나
-저희중 가장 날씬하신 선배과장님이 나가시죠
선배과장
-아 됐어!!!
차장2
-그래. 우리 중 유일한 여자인 여자과장아
여자과장
-저도 차장님들하고 비슷하잖아요
차장2
-그래....
차장1
-End Game
이렇게 자괴감을 안고 행사는 모두 마감.
*참고로 진행된 게임은 작은 훌라후프 빠르게 통과시키기 경쟁 게임.
그걸보며 차장님과 과장들은 '저거 몸에 끼고 터뜨리기라면 할 수 있겠다'며 자폭드립을 시전함.
1차가 대충 끝나고 2차로 향하는 길목에서 절호의 찬스가 왔다는걸 눈치챈 나는 화장실로 향했다.
물론 실제로 배가 아파서 볼일을 보고 모두가 조용해진 것을 확인하고 나왔으나
누가 알았으랴!
화장실 밖에서 경영지원실 대리가 기다리고 있을 줄이야
경영대리
-ㅎㅎ 한분이 부족하다 했더니 울과장이었군요
나
-...........행사시작전에 자리배치 얘가 이렇게 했데요 하고 놀려서 잡으러 온거 아니지??
경영대리
-ㅎㅎㅎ 아닙니다.
그렇게 2차 회식자리로 가게 되었습니다 ㅠ.ㅠ
결국 전날 도원결의 운운한것이 그대로 플래그가 되어
관우, 장비, 유비 순서대로 사망한 것 처럼
서열 2위 뉴대리. 가정과 아이 핑계로 1차에서 바로 귀가
하이뉴막내. 나랑 같이 3차까지 남았으나 택시에서 먼저 내려 집에갔고
내가 마지막으로 내렸기에
순서대로 귀가하게 되었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