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개발건으로 로직 설계 공용 PC에 앉아서 느려터진 PC속도에
제 가슴도 터져가는 가운데 옆에 앉은 대리가 한숨을 내쉽니다.
나
-이거 쓰려고? 기다려 한 두시간만
대리
-아 그게 아니구요 ㅎㅎ
-제가 오전에 외근 나간김에 국전에 들렀습니다.
나
-뭐하러?
대리
-플4 잠깐 보려구요. 근데 줄이 장난아니더라구요 ㅎㅎ
나
-그거 안그래도 말 많더라 ㅎㅎ
-근데 집에 콘솔 게임기 없는거야?
대리
-아뇨
-본가에 플4슬림이 있긴한데
나
-그거 갖다가 자취방에 놓음 되겠네
대리
-근데 그건 형 생일선물 명목상으로 산거라서 ㅎㅎㅎ
나
-아하 형 선물은 명분이고 하려고 샀던거구먼 ㅎㅎ
대리
-네 ㅎㅎ 근데 그걸 가져올 순 없죠
-암튼 이따 점심 안먹고 다시 가보려구요
나
-행운을 빈다. ㅋㅋ
과연 녀석은 플4를 득템할 수 있을까나......
맞은편 과장 하나하고 정보를 주고 받는 모습을 보니 ㅎㅎ
(과장: 어디어디는 구형 모델을 팔고 있데 거긴 가지마
대리: 그렇군요 ㅋ 호구 잡을라고 하나)
이미 플4가 있기 때문에 뇌통령도 지름법을 통과시키지 않고
아주 편안----합니다.
VR은 좀 끌리긴 하지만, 요즘 진짜 돈줄이 말라서
22개 타이틀을 거쳐간.. 2년 된 내 플4.. 힘내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