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에 고문에 관한 독립영화를 보다가 친구가 이런말을 했다.
친구 "음 나라면 너를 3초안에 기밀을 불게 할 수 있을거 같아"
나 "뭔데?"
친구 "기밀을 불지 않을때마다 3초에 날당근을 입에 하나씩 넣어주는거지"
나 "악마같은 자식"
위에서 보듯이 나는 날당근이 싫다.
익힌 당근은 괜찮은데 날당근은 먹으면 매스껍고 3초안에 구역질이 나온다.
그래서 술자리에서 기본 술안주로 오이랑 당근이 나오면 친구들이 절 골리려고 오이를 잽싸게 먹어치우기도 하고..
얼마전 회식자리에선 회사 여직원들이 술취한 나를 골리려고 + 내가 평소에 날당근 만큼은 못먹는다 라고 말해온걸 확인하려고 날당근을 먹였다.
술취한 나는 제정신이 아니었기에 두세개를 꾸역꾸역 넣었다.
그리고 몇초후 자리를 박차고 달려나갔다고 한다.
요 근래 술자리에서 술버릇이 나온적 없이 술자리를 잘 제어했는데...
오래간만에 변신했다.(닉네임 자체가 술먹고 변신한다고 지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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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음식을 극복해왔는데, 날당근은 언제 극복이 되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