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프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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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일상?] 망했어요.. 수원 윈터루체 ㅠ.ㅠ (5) 2012/02/03 PM 12:07
이야기는 대략 한달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티몬을 열심히 뒤지다가 [세계최대의 루미나리에 축제 수원 윈터루체 2012!] 라는 것을 보았습니다.

입장료 8천원을 놀라운 반값 4천원으로!


-올ㅋ 좋은데?
-게다가 루미나리에(전구 조형으로 빛의 장식물만드는거)라면 분위기도 좋고 데이트하기에도 좋겠군.
-그래 여자친구(그냥 친구임)를 꼬셔서 가자고 하자. 그래서 관계를 진전시키는거야
-모태솔로 탈출해봐야지 ㅋ


그래서 나와 그 친구가 갈거 두장. 그리고 게임으로 아는 여동생 생일선물로 사줄 두장
근데 게임아는 여동생도 어찌어찌 하다보니 같이가게 되어서 1월중순까지 저는 행복했습니다.
갑자기 여자운이 팍 풀리는구나 하구요

그러나.. 설날이 지나고.. 고등학교 동창들 술모임에서... 불행의 전조는 시작되었습니다.

민폐(별명임)
-야 넌 언제 여친사겨서 우리 모임에 대꾸올거냐?


-훗훗 걱정마라. 안그래도 전에 얘기한 걔량 2월에 루미나리에 가기로했다. ㅋ

민폐
-뭐? 윈터루체 거기?
-야 안돼 가지마가지마


-왜?

민폐
-그거 쫄딱망했어. 충고한다. 거기가느니 서울시청앞에 가라 거기가 백만배는 화려해


-뭐?????

새벽까지 술, 당구, 피시방까지 보낸 즐거운 모임이 파하고 집에 돌아가 잠도 안자고 윈터루체 리뷰를 보았습니다.

그리고........................ 티몬 사이트에 달려가 글을 남겼습니다.
'환불해주세요!! 이대로는 못가요!!! 이거 사기야!!!'

...........리뷰 평은 대부분
[남편이랑 유모차 끌고 갔어요. 가서 부부싸움 했어요. 왜 이런걸 질렀냐고]
[날씨는 추운데 몸식힐곳은 없고, 볼건 메인 사진에 나왔던 전시물 3-4개가 땡]
[세계 최대는 개뿔 사기다]

....................저는 당장 약속잡은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래서 약속을 변경. 그냥 밥먹고 영화보기로........................

게임 여동생은 집에서 못나가게해서 약속이 취소된다고 미안해하던데
메시지를 보내 말했죠
[아니야 잘됐어. 축제 개망이래 ㅋ]

.........................

아 내 16000원.

큰돈은 아니지만.............
저거면 영화 두장에
책 좋은거 한권에
술도 소주한병에 오뎅탕과 계란말이를 시킬 수 있단말이다!!!!

역시 반값할인은 술집이나 고르라고 있는거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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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아찌    친구신청

결혼하고 수원 떠난지가 5년인데... 지금도 가끔 돌아가고 싶긴 하네요.
서울은 너무 힘들어요 ㅠ_ㅠ

한주리    친구신청

수원 윈터루체? 수원 사는데도 처음 듣네요;;

울프맨    친구신청

한주리//월드컵 경기장에서 한답니다.

세계 최대! 라길래 그 넓은부지를 다쓰는구나 우왕 ㅋ 했는데....

그 넓은 부지에 조형물 5개라네요 ㅋㅋ

하마아찌// 수원 살기 좋죠 ㅎㅎ..

투다아난    친구신청

반값의 함쩡!

깐죽깐죽이    친구신청

16000원이면 겁나 큰돈이라 생각하셔야죠.ㅜ

이 망할노무 반값 함정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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