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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 박근혜의 무서움 (15) 2012/04/14 PM 06:16
정치 조언을 듣는 친구에게 연락이 왔었습니다.

새누리에서 일하는 선배와 대화를 했는데 이런 내용의 대화를 했다는군요.


친구
-..이러이러해서 새누리쪽은 복지 담론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야권은 정권심판으로 간게 문제가 있는 것 같다.
-복지나 비전을 보여줬어야 했는데 그것마저 새누리에게 넘겨줬다.


선배
-넘겨준게 아니라 원래 우리꺼다

친구
-?!?!?! 무슨소리인가?

선배
-얘기하자면 기나, 말하자면 다음과 같다.
-참여정부시절 복지 정책 메인 브레인 담당 교수가 있었다.
-그런데 그 교수가 계획안 들고 갔더니 당시 복지부장관이 퇴짜를 놨다.
-그러자 박근혜가 콜을 했다.
-교수曰: 저의 꿈을 정책으로 만들어줄겁니까?
-공주: 오브코스
-그래서 멤버들 끌고 다 넘어온거다.

친구
-!!!!!!!!!!!!!!!!! 우리쪽에선 넘어가게 그냥뒀나?

선배
-설마 전향하겠나. 우리편인데 하고 안일했겠지
-그러나 이건 변절이라고 부르기도 뭐하다.
-학자의 제일이 뭔가. 정책실현이다. 그걸 이뤄주겠다지 않나.

친구
-...........................................



즉, 박근혜는 참여정부 시절부터 복지 담론에 대해 인물들을 끌어모았고
그걸 07년에 써먹을 생각을 했지만 이명박에게 패해서 쓰지 못하고 다시 5년동안 준비를 했겠죠.

..........친이계가 뭣도 모르고 복지 포퓰리즘이나 무상급식 전쟁이니 할때 박근혜는 미온적인 태도를 취하면서
속으로는 반겼을 겁니다.

그 이후 벌어질 복지 포퓰리즘이란 말에 대한 반발심리로 복지가 이슈가 될 걸 생각했을지도 모르죠.

그리고 온갖 총선때 말그대로 좌클릭을 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에 맞선 야권연대는 '정권심판'카드였죠............

정권심판 카드는 이명박을 위한 무기인데 상대는 박근혜였습니다. 무기 용도도 안맞고 상대가 준비한 것도 캐치하지 못했죠.

....................여러가지로 복잡해지네요 생각이.

만약 정말 박근혜가 '소수 약자를 위한 정치를 하겠다.'라고 나서면 야권쪽은 무엇을 명분으로 공약을 내세울지 암담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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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드벨    친구신청

이번에 야권이 진건 정권심판에만 매달렸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정권심판 말고 자신들의 이념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거 같아요.

빈폴    친구신청

http://mobitoby.tistory.com/1129

긴 글이지만 한번 읽어보시면 공감되는 부분이 많으실겁니다

Laclaseprimera    친구신청

역시 치밀함.

지금보다는 다른 여당에 모습이 기대됩니다.

*하쿠나마타타*    친구신청

대체 뭐가 무서운거죠;; 그저 카더라통신인데. 그리고 세금관련비리나 육영재단만 보더라도 그저 돈많은 독신녀지 서민 위해 뭘 할거라고는 전혀 생각되지가 않네요. 그리고 박근혜 대체 박정희 딸이라는 간판말고 다른 일 한게 대체 뭐 있습니까. 간판빨로 박정희 후광 한번 얻어보려고 달려드는 정치인들 모으는 인력말고는 대체 뭐 한게 있냐고요. 저도 궁금해서 인터넷도 검색해봤는데 뭐라뭐라 써있긴 하지만 '박정희 딸' 요 한마디면 압축되는 고런 정도더라구요. 깝깝합니다. 진짜. 정권심판 이것만으로 충분히 야당이 정권을 잡아야하는 충분한 이유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서민 피빨아먹는 정책 저지하는 것만으로도 이익이 된다고 생각되지 않으시나요??? 진짜 '이번엔 한번 믿어볼까??' 이생각이 제일 무서운 것같네요.

루리웹독립만    친구신청

저도 걱정하는게, 박근혜가 이미지를 서민 복지쪽으로 제대로 굳히면 진짜
야당쪽은 뭐 하나 싸울 무기도 없어지게 될꺼라는거죠.

이명박이라는 대표악을 민주당이 만들게 내비두고, 자신은 반대편에서서 온화한 자태로
민주당의 무기마저 빼앗고 무혈입성하게 될까봐 무섭습니다.

이명박과 민주당을 제물로 바치고, 형광등 100개 소환

나타쿠    친구신청

이미 탄핵역풍 당시의 빈사상태의 한나라당을 살려놓은게 박근혜고 이번
총선에서도 판도를 뒤집어 놓은게 박근혜입니다.
일단 박정희의 딸이라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노인네들의 높은 지지율을 보장받는
패시브 스킬 달고 나온 레이드 몹이라 보면 되는데 이런 몹한테 네거티브나 쓰고있으니 당연히 캐발리져.... 야당 연대 세력이 가장 먼저 풀어야 할 숙제는
네거티브보다 효과적인 공약및 정책과 더불어 신뢰를 먼저 쌓고 이놈들이 박근혜보다 낫구나 라는 인식을 뿌리박게 만들어야 하는데 솔직히 그정도의 경지를
민주당에 바라는건 매우 무리수가 높다고 봅니다. (-_-)

정말 보수층(전 딱히 보수라고 부르고싶진 않지만 자칭 보수라 하니...)
의 고정 지지세력이 이렇게 강력해 보이긴 또 처음이네요.
여러가지로 참 무서운 존재들입니다.

쵸콜릿무스    친구신청

박근혜보단 정확히 말하면 언론이 무섭죠.. 조중동 보다는 tv매체가 무섭네요 전부 먹어버리니 새누리당 안좋은 이슈는 전부 묻어버리고 좋은쪽 이미지만 보여주고 민주당쪽은 깔게 없으니 김용민 하나가지고 대단한 일인양 포장을 해버리니 결과가 이리 나오는데 사실 박근혜는 얼굴마담 말고는 한게 없습니다.. 얼굴마담이란것도 나름 큰역할이긴 하지만

복지쪽도보면 정말 제대로된 비전을 보여주지 못한건 새누리당이고 나름 진보쪽은 정확한 비전을 제시했지만 언론이 이슈를 새누리당쪽으로만 보여주니 진보는 아무것도 준비안한것 처럼 보이는거죠

사실 보면 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에서 민주당이 이기길래 총선도 이기겠거니
했는데 조금 져서 충격이 큰거니 대패한건 아닙니다.. 의석수는 밀리지만 전체 득표율은 앞서고 있고 민주당 대선주자로 나올 가능성이 큰 문재인은 부산에서 나름 압승했죠 아직 새누리당은 대선이 불안한 겁니다. 그러니 더더욱 자기들과 박근혜가 대세인것처럼 포장하는 겁니다.

총선은 투표율이 55%정도지만 대선에선 분명 투표하지 않은 10%가 더투표해서 65% 정도는 나올것이기에 이들의 표를 흡수하려고 이슈화 하는것이라 생각합니다. 여기에 휘둘려서 박근혜 무섭니 박근혜 계속 거론하고 띄워주는것 자체가 그들의 작전에 말려드는것이라 생각합니다..

대선만 놓고보면 일단 진보쪽이 유리합니다..

오늘도루니지    친구신청

소위 진보라는 인물들도 7~80년대 민주화투쟁 세대입니다. 그때 익숙했던 흑백논리로 정치를 하려하니 국민들이 외면하는거죠

무개념 가카는 투쟁의 대상이지만 그네꼬는 투쟁의 대상이 아닙니다. 기껏 아버지 걸고 넘어지는데 연좌제도 아니고 아버지가 나쁘니 딸네미도 나쁘다라는 논리는 국민들을 설득 못합니다.


민주당이 복지를 들고 나왔는데 정책을 보면 중구난방이죠 로드맵이 나온게 아니라 복지 확대하겠다 거기에 쓰이는 돈은? 지하자금 몰수하겠다는 허경영도 아니고 이렇게 기획서 만들었다간 회사라면 개쪽먹죠

에키드나    친구신청

근데 그네꼬는 딱히 아버지 이름빼면 있는게 없거든요. 정치라는 건 딱 나와서 툭하면 나오는게 아니지요. 진짜 뭐 아무것도 없는 사람이 갑자기 대선이라는건 좀 그렇지요. 대통령이라고 하기보다는 그냥 당의 허수아비이지요.

HAMAweb    친구신청

에키드나//이번총선으로 생겼죠. 지금 여당에선 넘사벽으로 강한 대선후보.

쵸콜릿무스    친구신청

ㄴ 17대총선때는 박근혜 대세론 지금보다 더 심했습니다.. 탄핵역풍에서
한나라당 살린게 박그네였기 때문에 그랬으나 대선은 나가보지도 못하고
이명박한테 떡실신 당했죠..
대선은 또다른 겁니다. 박근혜가 부족한건 보수층도 잘 알기때문에 있지도 않은 박근혜 대세론을 자꾸 내세우면서 이슈화 시키는 겁니다..

에키드나    친구신청

HAMAweb// 넘사벽이라는 것을 지금 쌓아올리고 있는게 새누리당이지요.
그래서 요번 총선도 박근혜를 이슈화 시켰습니다. 물고빨고 하면서 대선을 위한 준비를 시작하는거지요. 참... 뽑히면 아주 대단한 나라 나올거 같아요.

백식관음증    친구신청

전 어느정도 예상했네요. 박근혜=이명박 이거 나이먹은 사람한테 안먹혀요. 욕해도 이명박만 욕하지. 차라리 잘됐음. 선거여왕이 선거판 왜곡시키는거 짜증나는데 빨리 해먹고 정계은퇴하게하는게 더 나아 보입니다. 적어도 박정희 망령은 더이상 안봐도 될테니.

infrablue    친구신청

야권의 정권심판이나 여당의 복지정책이 이번선거의 판가름의 이유라고는 생각하지 않읍니다
김영삼정권은 말그대로 누구나 알 수 있는 대규모 사태가 터져서 판도가 바뀐거지 현재 우리나라의 장년층,노년층은 변화를 극도로 싫어합니다 집권정당이 바뀌어서 오는 혼란과 불이익에 대해서 기우라 할 정도로 싫어하죠
지금 정권도 젊은 사람들이 느끼는것과 달리 대외적으로 국가부도사태같은 눈에 띄는 변화가 없으니 그냥 가는대로 가자라는 생각을 많이들 하시죠
장년층의 상당수만 하더라도 외환보유고 위기보다 부동산 경기불황이 더 큰 관심거리니깐요

울프맨    친구신청

*하쿠나마타타* // 카더라일 뿐이라구요?

이미 2011년에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81&aid=0002177279

안상훈 교수의 박근혜에 대한 복지담론 대화 인터뷰가 있었습니다.

이미 이전부터 판은 짜져있었고 2011년에 인터뷰로 경고한거예요.
'뉴클리어 런치 디텍티드' 라고
박근혜의 복지담론은 날 100% 받아들여서 완벽하다 라고.

그런데 이 기사는 맨날 기사를 찾아보는 저마저도 확인하지 못하고 간과하고 말았죠.
위험성 자체를 몰랐어요.
그저 카더라 통신이면 제가 취급 자체를 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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