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버지 같은 경우엔 조선일보에 관련된 일을 하셔서 99.9999% 보수의 입장에서 보시는데(어머니도 설득했지만 아버지에겐 전혀 안먹힙니다...)
그런 아버지가 어제 말씀하시길
아버지
-넌 이번에 새누리 당대표가 누가 될거같냐?
나
-아무래도 강창희, 황우여, 김무성 3강이라는데 그중 인지도도 그렇고 이번 총선에서 큰활약한 김무성이겠죠?
아버지
-ㅉㅉㅉ 김무성인 안돼. 강창희가 될거다.
나
-?? 강창희는 인지도도 없잖아요.
아버지
-박근혜가 대권가도로 가려면 중부를 먹어야돼. 중부를.
-경상도 김무성은 어차피 되봐야 경상도잖아.
-강창희가 이번에 충청도에서 큰 역할을 했거든
나
-황우여도 중부잖아요? 황우여가 더 큰 인지도가 있잖아요?
아버지
-황우여는 인천이잖아. 인천으론 안되지.
나
-..............(그런가...?)
아버지
-야권 대선후보는 넌 누가 나올거 같냐
나
-안철수는 일단 준비가 안됐다고 생각이 들고 역시 문재인이겠죠?
아버지
-문재인으론 안돼
-김두관이 나와야돼
나
-김두관요?
아버지
-박근혜가 중부를 먹어야 하듯이 야권은 경상도에서 표가나와줘야 되는데 그게 될 만한 사람이 김두관이다.
-김두관은 아주 뛰어난 인물이야. 머리가 비상하다더군
나
-.......문재인도 이번에 부산을 차지했잖아요
아버지
-문재인의 부산 진출은 한계가 있었잖아.
-반면 김두관은 경남도지사로 계속해서 뿌리를 박았지 평도 나쁘지 않고
-공약이나 지역에 대한 이해심도 풍부하지.
-김두관이 지금부터 준비하면 아마 박근혜도 무시 못할거야.
나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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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정치 대화를 하면 높은 확률로 서로 말다툼을 하지만 이렇게 주거니 받거니 하는 날도 있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