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일상?] 망했다....(소개팅 이후)

전에 소개팅 이후 카톡으로 죽 연락을 하다가

저번주에 애프터를 신청했습니다.
그러자 그 주에는 약속이 있어 어렵다고 하시곤 그 다음주 일요일엔 괜찮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기쁜 마음에 일요일에 시간을 잡고. 정확한 시간도 정하고.
장소와 일정을 고민했습니다.

뭐 장소야 갈만한 곳은 많았죠. 마침 서울에 꽃도피니 경복궁역 근처도 괜찮고 여의도도 괜찮고

어딜갈까 고민하고 있는데 오늘 아침 어머니가 말씀하셨습니다.

엄마
-울프양. 일욜날 비온댄당. 여자만나는거 어쩌니

나
-엥? 진짜?!?!?!?! 얼마나 언제까지 온데??

엄마
-하루 종~~~~~~~~일

나
-...........................아 .......... 시바

그래서 이러한 부분을 카톡으로 이야기하자

여성분 曰
-주말에 만나는거 조금 생각해볼게요
-죄송해요 ㅠ.ㅠ

..............................

오늘의 운세에선 다 잘될거라며.
오늘의 운세따위 역시 개나줘버려 ㅠ.ㅠ ㅋ

이러다 여성분 얼굴 까먹겠다

[사바백작인 사람]

비 오면 둘이서 한 우산을 쓰면 되는 건데...

[토탈워잼나]

비올때 한우산쓰면서 자연스레 스킨쉽하면 더좋은데....

[투박안면]

비 오면 어디 조용한데 들어가 있으면 되는데...

[레서팬더]

비 오면 소주한잔 생각나서 그 다음이 쉬운데..

[tomovsky™]

비가온다고 약속 취소하는건 상대방에게 실례가...
그냥 만나기 싫다는 소리 하는거랑 같은 느낌이 드네요.
비오는날 카페가 참 좋은데

[요오보]

비오면 파전 생각안나냐고
비오면 뜨끈한 오뎅국물 생각안나냐고
비오면 차분한 북카페에 앉아서 빗소리 들으며 책읽는거 어떠냐고
비오면 사케집에서 따뜻한 사케한잔에 담소 어떠냐고

할께 얼마나 많은데

너무 챙겨준답시고 미리 그런말 하는건 역효과 입니다..

[실버]

비오는 날에 카페에서 빗소리 들으면서 얘기하다가 분위기 잡고 술집도 가고 하시지....하지만 폭우는 제외-_- 거의 폭풍처럼 온날 만났다가 둘다 고생T_T

[루리환따위]

요약왕이여

그런 찬스를 놓치다니

[레드미스트]

처음 만나는 날에 비가 오면..좀 그렇긴 할 것 같네요.
의외로 좋은 시간을 보낼 수도 있지만 비 오는 날을 싫어하는 여성이라면...

[핑크파이브]

내 경우라도 비가오는건 핑계고 걍 만나지 말자 라고 들리는뎁슈ㅠㅠ

[요오보]

처음 만나는 날이 비오는날이면 좋든 싫든

그날 만남이 좋게 마무리가 되어진다면

비만 오면 누군가가 생각나는 사람으로 만들수 있습니다. 오히려 좋은 기횝니다.

비가오면 우산도 같이 쓸수도있으니 자연스럽게 스킨쉽도 가능할테구요,

[O군]

아는 여자분의 상황과 겹치네...

[지리산나그네]

비가 갑자기와야 우산을같이 쓰지 만난지얼마되지도 않은 사람과 한우산속에 들어가는거 힘듭니다 다들 프로시네 한방에 스킨쉽할수있다니...

[요오보]

지리산나그네//넉살 좋게 같이 쓰자해야죠 -_- 그럼 소개팅 해서 만나가지고

우산 따로 쓰는것도 영 이상한데 -_-

[굵은혜성]

여자분한테 3줄 요약으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세요

[kinglie]

뭐 안만나자는것도 아니구 고민거리가 되지는 않을듯
전 그저 부럽네요 ㅠㅠ 차이기전에는 싫다고하는데도 쓸데도 없이 소개팅 연이 닿다가 차이고나니 소식은커녕 요청도 안되구 더욱이 맘이 텅비어서 진심으로 만날수 있을지도 의문이고
일단 결론은 부럽~

[그리피스]

핑계도 만나는쪽으로 대야지 그게머임??

[.잿빛늑대.]

ㅋㅋㅋㅋ 님아 여성분에게는 세줄요약 하지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