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bbs2.ruliweb.daum.net/gaia/do/ruliweb/default/news/522/read?articleId=774402&objCate1=&bbsId=G003&searchKey=daumname&itemGroupId=29&itemId=&sortKey=depth&searchValue=%EC%9A%B8%ED%94%84%EB%A7%A8&platformId=&pageIndex=1
사정게에 올린 위 기사.
위 기사는 한 목사가 10일간의 금식기도를 하다가 숨을 거두고 말았는데, 부인이
그가 말했던 '3일후에 부활하겠다'란 말을 철썩같이 믿고 고통스러워 하는 목사를 그냥 지켜보다가
결국 부활도 못하고 요단강에 건너갔으며 부인도 은팔찌를 차게 되었다는 이야기이다.
이걸보고 잊혀졌던 옛날의 기억이 떠올랐다.
때는 어언......... 몇년전인지도 모른다. 고등학생때였으니 대략 10년은 넘었겠다.
그때 한창 인터넷으로 뭔가를 검색하고 있었는데 아마도 북두의 권 비슷한걸 찾으려 했던 모양이다.
검색어로 세기말 구세주를 주소창에 그대로 쳤는데 한글주소로 이동한 곳이 있었으니...
바로..[http://www.victor.or.kr/kor/index.html] 영생교 승리제단이었다.
당시 받은 정신적충격은 어마어마했으니 홈페이지를 보자마자 느낀건
'아니 세상에 이런 또라이가 실제로 존재한단 말인가?' 라는 것이었다.
자기 스스로를 구세주라 칭하며 자긴 병들고 죽지도 않는단다.
게다가 5대 공약이라는 것도 괴랄하기 그지 없어서
1.공산주의를 없애겠다.
2.장마를 없애겠다.
3.태풍을 막아내겠다.
4.풍년을 들게 하겠다.
5.남북전쟁을 막겠다.
라는 것이다.
당시엔 뭐 이런 또라이가 있나 라는 생각을 하다가 게시판의 그 열렬한 게시글들을 보고 또 한번 경악을 한 기억이 있었다.
그리고 그로부터 몇년 후.
안죽는다더니 2004년에 구치소에 신도살해 지시혐의로 들어가 있다가 심장마비로 골로 가버렸다.
이 뉴스를 보고 먼과거의 일이기억난 나는 다시금 그 사이트를 찾았고, 개까이고 있는 게시판을 목격했다.
다들 '안뒤진다며 뒤졌네' 라는 조롱글이었는데
이쯤되면 열성적인 신도들도 '아 시바 그동안 존나 속았구나' 라고 해야 정상일 것을
열심히 실드를 쳐대며 '우리의 구세주 조희성님은 죽은게 아니라 영원한 생명을 얻은것이다. 승천했다'라고 정신승리 하는거보고 할말을 잊었다.
그리고...................오늘
위 뉴스를 보고 간신히 기억을 거슬러 조희성 이름 석자를 기억해내고
영생교 홈페이지에 가봤다.
............................이인간들
변한게 없다.
............... 조희성이 요단강 건넌지 8년이 지났는데도 자기네끼리 잘논다....
............. 세상엔 답이 없는 사람들이 진짜로 있구나.......................
혹시라도 호기심에 홈페이지 갈분들은 극구 말립니다.
정신이 안드로메다로 여행을 가게 될테니...................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