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모레 일요일은 대학 동기의 결혼식!
많이 친한 동기라 꼭 내려가주기로 약속한 것도 있고, 게다가 그친구는 일본유학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만남은 3년만의 만남이며, 이번에 못보면 향후 3년을 또 못보기에 무려 6년을 못보게 됩니다.
그래서 반드시 참석해주기로 약속을 했는데.... 장소가 부산.
이 친구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서 교통비며 축의금 가서 또 쓸걸 생각하니 금전이 부담이되어
얼마전 디아3 지름법도 머릿속 국회에서 여야 각축전이 일어나곤 한 문제였는데....
아무튼 이 친구의 결혼식에 가기 위해 원래 두가지 방법이 있었습니다.
1. 친구가 셔틀 버스를 마련해준다
-> 가장 좋은 방법이죠. 자신을 위해 멀리서 오는 친구들이 있으니 보통은 마련해준다고 합니다.
실패
-> 연휴라 지인들이 다른 약속이 있거나 한듯하고 내려가는 사람도 많지 않으며 결정적으로 친구가
학생신분이기 때문에 버스대절비까지 마련하기는 금전적으로 무리라고해서 실패.
2. 내려가는 친구의 차를 빌려탄다
-> 차선책이죠. 그래도 기왕 가는거 기름값좀 주고 같이 내려가면 좋지 않겠습니까?
실패
-> 말을 잘못했다 ㅠ.ㅠ
(지난주 수요일)
나
-니 어떻게 내려갈거냐
차있는 친구
-차로. 애들 몇놈 태우고
-너도 갈려면 얘기하고
나
-ㅇㅇ 혼자가는 것보단 낫겠지
차있는 친구
-그랴 근데 되게 늦게갈거여 27일 새벽 1시
나
-어디서 만나야 되려나
차있는 친구
-연락해 봐야지 ㅁㅁ형은 동네에서 보기로 했고..
(연락 끝)
(오늘)
나
-내일 내가 몇시에 갈까
차있는친구
-야;;; 인제 연락하면 어떡해 자리 풀이야
나
-야!! 나 간댔잖아!!
차있는 친구
-좀 진작주지 안가는줄 알았어!!!
나
-헐;;;;;;;;;
이리하여.................................. 기차를 구했는데
문제는 기차가 다음과 같습니다.
1번. 심야행 새마을호
밤 10시 40분에 출발하여 새벽 3시에 부산에 도착
2번. 아침 입석 KTX
아침 8시 40분에 출발하여 아침 11시 40분에 부산 도착.
비용은 동일합니다.
자 어떤걸 골라야 할까요;;;;
일단 1번에 마음이 기울고 있긴한데....... 2번은 현장에서 표를 못구하면 바로 부산을 못가버리는 치명적 단점이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