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프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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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일상?] 고객사 사장님과 회식 일화 (4) 2012/06/07 PM 07:26
그제 변신하는 직접적인 계기가 되었던 우리 회사의 협력업체(라고 하지만 사실은 지분을 80% 먹은 주인님)
이자 고객업체(라고 하지만 역시나 우리 회사 지분을 80% 잡수신 주인님) 박사장님과 현충일 전날에 회식을 했습니다.

회식을 하며 이런저런 대화를 나눴는데....

오이사님(우리쪽)
-근데 박사장님은 회사를 경영하시면서 어려운 점이 없으셨습니까? 위기라던가요 허허

박사장님(주인님?)
-위기요? 허허 위기라..

오이사님
-그 있잖습니까 IMF라던가 여러가지요

박사장님
-아 IMF 때는 사실 오히려 호재였어요. 우리 회사가 독일에서 공구 가공하고 수출수입하는 회사라 환율 재미를 봤지요.
-오히려 2009 리먼때 치명타를 입었었습니다. 그때 3달동안 수주한게 그 전해 한달수주량보다 적을 정도 였으니까요.
-그런데 이리저리 다들 어떻게 열심히 극복을 해서 지금 정상화 궤도에 오른거죠 하하


-네. 그래서 이명박 대통령님한테 표창도 받으셨죠 ㅎㅎ(악의가 있어서 한말은 절대 아님)

일동
-하하하

오이사님
-아 근데 리먼때면 그때 키코 때문에 중소기업 줄도산하고 난리도 아니었잖습니까?

박사장님
-아 그야 그렇지. 근데 나는 키코 안했어.

오이사님
-아니 왜안하셨습니까?

박사장님
-왜냐면 난 그게 뭔지 잘 몰랐거덩.
-나는 그냥 일하는게 좋아서 하는 사람이지 다른걸로 장난치는걸 싫어하는 사람이라
-뭐 그거 설명해줘도 뭔소린지 몰라서 가입안했어.
-그래서 살았지.


-(헐 모르는게 오히려 전화위복이 되는구나...............)

박사장님
-사실 난 전산도 잘 몰라. 하지만 전산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잘 알지.
-전산엔 돈을 아끼지 말라고 하잖아. 하하


-(헐 그래서 우리 회사를..... 지분을...)


이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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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안 카미너스    친구신청

지분 80%면 그냥 사장님이신듯;, 키코는 너무 잘 아는 사람들이 손해를 봤죠 환헷지가 아니라 환투기 할 생각으로 1:4 키코 같은거 들었으니까...

울프맨    친구신청

실리안 카미너스// 그래도 경영권은 보장해준다고해서 회사 이사님들이 건재하긴합니다. 다만 이전보다 그 회사 회의에 불려간다던가 이리저리 훨씬 바빠져 보이긴 하지만요...

Mr X    친구신청

그래도 경영권은 보장해준다고해서//
그 회사 회의에 불려간다던가//

진짜로 경영권을 보장해 주는 건지 갑자기 의심이 드네요... ^.^

infrablue    친구신청

경영권만 보장해 주는거겠죠
애초에 지분의 80%가 단일회사나 사람에게 넘어간 시점에서 경영진들이 잘했다고 하기는 힘드네요(어느날 변심해서 지분 전량매각하면 그냥 끝나는것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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