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프맨
접속 : 4344   Lv. 155

Category

Profile

Counter

  • 오늘 : 2407 명
  • 전체 : 2734017 명
  • Mypi Ver. 0.3.1 β
[일기? 일상?] 사람을 치면 사과를 하란말이다. (10) 2012/06/08 PM 03:41

매일매일 출근을 위해 만인의 출근수단 지하철을 이용하는 저는, 오늘도 어김없이 지하철에 몸을 싣고
아침 신문을 읽으며 회사에 가고 있었습니다.

오늘은 또 어떤 막장사건이 있나 재미난거 뭐 있나 하고 신문을 룰루 넘기는데

간혹 이런게 있지요? 다른 칸으로 가기 위해 지나가는데 몸이 부딪히는 사람들.
뭐 사람들이 서있으니까 지나가면서 몸이 좀 많이 부딪히는건 이해가 갑니다.

그런데........... 신문을 보던 저는 '이크' 소리가 날정도로 몸이 휘청거렸답니다.
제법 살집이 있어서 덩치가 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론 밀리거나 흔들리지 않는 몸인데, 완전히 중심을 잃고 넘어질 뻔해서 겨우 균형을 잡고 지나간 쪽을 노려보았습니다.

왠 덩치 아저씨가 아주 엄청난 스피드로 뭐가 그리 바쁜지 사람들을 볼링핀 처럼 툭툭 쳐내며 달려가더군요.
얼마나 빠른지 제가 쳐다보았을땐 이미 다음 객실의 2/3을 지나가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뒤에다대고 항의나 쌍욕을 해도 이미 들리지도 않을 만큼 가버린 상황.

그냥 기분만 잔뜩 상해서 '아오 뭐 저런 개객기가 다있어' 하고 투덜거리기만 했답니다.

루리웹 여러분도 사람을 치면 꼭 사과하는겁니다.

아 일하다가 졸리다 정말....... 잠깰라고 별 뻘소리를 다쓰네....

신고

 

상동의 물미역    친구신청

저도 일본살다가 한국와서 제일 처음 적응안되었던게 지하철에서 전화하는거랑 누가 몸을 부 딫히면 사과없이 그냥 지나가는거..--

요새는 뭐 그러려니 하고 삽니다..하지만 그 지옥같은 오다큐센에서 몇년을 버텼는데 2호선 신도림은 아직도 적응이 안됨..

로레아나    친구신청

전화 잘못 걸었으면
'잘못 걸었습니다 죄송합니다' 하고 끊어야지 ㅡㅡ

어떤 여자가 전화 저한테 3번을 계속 걸었는데
처음 2번 말없이 끊길래, 3번째 전화왔을때 '누구시냐구요'

하니까 어떤 여자가 '아 뭐야' 하면서 끊음 ㅋㅋㅋ
시발 지가 잘못 걸었으면 죄송하다고 사과를 하던가

月下美人    친구신청

전화는 진짜 웃김. ㅋㅋ
저나 제 주변사람들 보면 잘못걸었으면 '죄송합니다. 잘못걸었나 보네요~' 하고 끊는데
받은 전화중에선 친절하게 '잘못거셨네요' 라고하면 바로 뚝이 대부분임.....

윈리    친구신청

전에 이마트에서 발 밟고도 생까는 아줌마 뒤에서 개념 없다고 했더니 꼬라보면서 비꼬면서 사과... 요즘은 애나 어른이나 개념은 안드로메다 출장 보냈나...

사이피스    친구신청

이분글은 언제나 이해가 빠름

울프맨    친구신청

ㄴ 전화는 훈훈한 케이스가 한번있긴 했습니다.

한 신사분이었는데 처음걸자마자
신사'거기 ㅁㅁㅁ 아닌가요?'
나'아닙니다.'
신사'아 죄송합니다. 잘못걸었네요. 좋은하루 되세요'
나'네? 네 좋은하루 되세요'

그날 하루종일 뭔가 가슴이 훈훈

맛있는깨찰빵    친구신청

저도 얼마전에 버스에서 등산용 스틱으로 무릎을 강타하고도 슬쩍 보더니 도도하게 음악들으시는 아줌마보고 하도 어이가 없어서 헛웃음이 나오더군요 ㅋㅋ

졸린기린    친구신청

요즘엔 왠만큼 발 밟거나 어깨빵해도 왠만하면 다쌩까고 가더라구요.. -_-
서울에서 지하철 탈 때는 '아 서울은 이제 습관화 되서 이젠 사과도 안하나보다..' 하고 넘어갔는데 시바 익산 롯데마트에서 개객끼들이 어깨빵하고 뒤도 안보고 지나감... 그 때 '아 ㅅㅂ 서울만 그런게 아니라 우리나라 수준이 떨어진거구나..' 라고 느낌.

언스7785    친구신청

이 이야기와는 다르지만, 옆으로 피해서 가도 될 것을 굳이 내 뒷목을 밀고 지나가는 사람. 쳐다보니까 거인족 계집년. 실례합니다. 잠시 지나갈게요라고 말하면 될것을 굴욕적으로 뒷목을 밀다니...

시노부♥    친구신청

전화 잘못 걸고 무책임하게 끊는 사람 정말 후려치고싶음...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