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프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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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일상?] 비가오니 추리도 하게 된다 (8) 2012/07/06 AM 11:35
비가와서 교통편이 난리가나 지각을 한 산뜻한 아침.

그러나 출근한 회사는 아수라장이었다.
*참고로 건물은 작년 8월 신축건물로 고객사와 한건물을 쓴다.

팀장님
-울프씽. 서버실이 침수돼써!!!


-넴? 여기 신축사무실이잖아여.

전무님(고객사라고 하지만 우리 회사 주인님-인수인계ㅋ)
-울프씽 퇴근하지말고 지키셨어야져 ㅋ(전무님 드립)


-ㅋ; 어제 비가 이리 올지 알았나여 ㅋ(나도 드립)

전무님
-올ㅋ


-ㅋㅋ

아무튼 이런 드립을 서로치고 사태를 보니 좀 심각했다.
서버실 바닥은 물로 흥건...
청소직원들이 오셔서 대걸레와 걸레로 열심히 닦았지만, 만약 물이 조금만 많았다면 콘센트가 잠겨
서버실 다운되고 우리회사로 항의 전화가 빗발쳤을 상황이었다.

팀장님
-근데 대체 물이 어디서 샌거야?

관리팀(고객사)
-글쎄요. 창문도 닫혀있고.. 벽에 물이 흐른 흔적도 없고... 에어컨 물이 넘친거 아닐까요?


-훗. 그럴리는 없습니다.

일동
-??!


-왜냐하면 제가 매일 점심시간마다 여기 짱박히는데 그럼 진작에 에어콘 물이 넘친걸 알았겠죠.

팀장님
-........머라구여?


-아. 아니 서버실 관리차 오는겁니다. 짱박힌게 아니에여...;;

팀장님
-그 문제는 나중에 따로 봅시다.


-$^%#%$^#@$%@#$$%$$@#%@%$%@$%$#$%$3

그래서 아무튼 에어콘은 아닌걸로 판명.
이후 사람들이 벽을 일일히 손으로 짚어보며 젖은 부위를 체크했지만 물이 천장에서 흘러내리거나 한 흔적은 없었다.

분명 천장은 젖어서 물이 흠뻑인데 벽은 말라있고 바닥은 젖은 것이었다.

그렇게 물이 어디서 샜는지 찾지 못하던 찰나....
물 한방울이 내 손등에 떨어졌다.


-?!?!?!
-(벽에 흔적은 없는데 천장은 젖었어... 그런데 물방울이 떨어졌다? 올커니!!)
-물이 어디서 샜는지 알았습니다!
-물은 벽을 타고 흐른게 아니라 많은 물이 천장에 고이기 시작해서 방울지어 뚝뚝 떨어진거예요!!

일동
-과연! 수수께끼는 풀렸어!
-이제 모든 수수께끼가 풀렸으니 시공사를 조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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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하여 모든 책임은 시공사가 지게 되었고 해피엔딩을 맞이하게 되었다.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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死神    친구신청

그런데 덤으로 팀장 갈굼 한방 먹으시겠는데요.

사이피스    친구신청

요약왕 울프맨

forever10대    친구신청

대충 넘어가면 좋겠네여 ㅋㅋ

울프맨    친구신청

ㄴ짱박힘 드립은 각색이죠 ㅋ
실제론 저리 말하지 않고 '제가 서버실 점검차 자주 와봤는데' 라고 했죠 ㅎㅎ

@Crash@    친구신청

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니^^;    친구신청

올ㅋ

나인브레이커    친구신청

누가 서버실을 강간한건가?..

공허의 전효성♥♥    친구신청

조흔 엔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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