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출근안하고 나홀로 서울 kpc 센터로 나가 교육을 듣고
점심시간이 되었다.
모처럼 외식이라 '아 맛나고 특별한걸 처묵해여지!!'
하고 식당가를 빙빙 돌다가 일식집을 캐치
오야꼬동인가 하는걸 시켜보기로 했다
그런데 사람이 많아 한가롭게 줄을서서 기다리는데...
딱 두자리가 났다.
내 앞에 남자하나가있어 '저사람먹음 내차례겠군'
하고있는데 종업원이 묻는다.
'님 뒷님이랑 합석하실거임?'
당연히 안하겠거니하는데 그남자 'ㅇㅇ'
난 그자리에서 거절하기도 뭐해서 응하고 같이 앉아서 식사를 하는데...
그남자 앉더니 자기 수저만 세팅한다.
그래서 나도 내 단무지 김치만 세팅했다.
이후 밥이 나오고 둘이는 말이없네 숟가락만 놀리며 처묵~~~
하는 시추에이션.
아 소화안된다..........
타이밍은 묘하게 맞아서 나 물마시면 그남자 물먹고
그남자 단무지 먹으면 나 단무지 먹고....
모처럼 특식을 먹는다 싶었는데.... 맛이 안느껴져 지금은 소화시킬 겸
산책중이다.
차라리 혼자먹고말지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