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점괘가 '오늘은 일이 존나 많을 테니 빡셀거임' 이었다.(일간스포츠 일일점괘)
점괘가 좋아도 희망이 없는데( ex: 애인과 행복한 시간이 되시겠어요. --> 싸울래? 개객기야?)
점괘가 최악에서 시작하니 오늘은 멘붕하는 하루가 되겄구나 싶어서 각오를 다졌으나
밀려드는 업무에 멘붕.
그러던 찰나에 긴급으로 처리해야할 일이 있어서 살펴보니
평소엔 굉장히 빠르던 DB프로시저가 오늘따라 마의 5초를 넘기는건 둘째치고 2분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마의 5초. 쿼리 속도가 5초를 넘어가면 Miplatform이라는 프로그램이 그 데이터셋을 뿌리는게 느려서 죽어버린다.
6초도 7초도 안된다 5초안에 끝나야한다.)
겨우 900개 조회하는데 2분 30초.
이게 뭔 조화인가 싶어서 열심히 추적하고 뜯어보고 찍어보고 별짓을 다하길 두시간째.
머리가 복잡해져서 바람좀 쐬러가려는데 무심코 다시한번 실행시켜보고 멘붕한다.
아니
그전까진 뭔수를 써도 안되던놈이 왜 갑자기 2초를 끊는데?
나 뭐 안고쳤거든?
아니 왜 갑자기 빨라지냐고!!
나 아무것도 안고쳤다고!!!
멘붕해서 다른 팀장 사원들 모두에게 물어보니 아무도 안고쳤단다.
그럼 ㅅㅂ 왜 빨라지는건데?
아니 왜 빨라지냐고?
불안하잖아!!! 지금 한창 뜯어봤을때 잡아야되는데 원인을 모르겄어!!!!
왜빨라지냔말야 이런 젠장 !!!!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