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프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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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일상?] 안경을 바꿔보았다. 하지만 아무도 못알아본다. OTL (4) 2012/08/07 PM 04:03
몇주전에 만난 대학동기


-(농담삼아) 야 형님 심심한데 아는 여자 없니? ㅋ

동기
-여자소개?
-니 휴대전화에 사진은 먼데?


-걔 그냥 친구임
-그냥 한달에 한번 만나는 정도임.

동기
-뭔 친구를 한달에 한번 만나.
-친구면 그렇게 안만나.
-솔까 귀찮거든


-?? 그런거임?

동기
-이색히 조건 갖췄구먼


-?? 뭔조건?

동기
-그 친구를 상대로 연습할 수도 있잖아. 옷사는걸 봐달라든지, 안경 같은거 살때 너 혼자가지


-당연하지

동기
-니가 그러니까 안되는거야. 그런애가 있음 안경사는데 봐달라고 하면서 나오라고하고 그걸빌미로 한번 얼굴 보는거고, 밥도 사주면 되는거고


-근데 친구인데?

동기
-인마 그것도 못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그런가...?

동기
-그러니까 그런걸 적극 써먹으란 말야.

그래서 마침 그 친구가 일요일에 떡볶이 부페 가자고 먼저 불러내는 바람에(보통은 내가 약속을 잡지만)
그 김에 그거 처묵하고 안경점에가서 안경을 지르기로 결심했다.

글라스바바에 갔는데...


-뭐가 낫냐?

친구
-아무래도 갈색삘나는 뿔테가 좋겠지?

거기에 점원이 가세해서 호랑이무늬라던가 여러가지가 나왔는데...

그녀석이 골라준건 흑색에 가까운 미묘한 갈색의 뿔테였다.
물론 안경알은 더 커졌지만(그녀석 曰 '니 머리는 크니까 안경알이 커야 작아보여 까르르')

기존에 쓰던 검은 뿔테와 거의 차이점이 없어서.... 회사동료는 물론 20년지기친구, 가족 그 누구하나 알아보지 못한다.....................................................

산 보람이 없잖아 이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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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고을 ™    친구신청

그렇게 그렇게,
좋은 사랑하세효~ ㅎㅎㅎㅎㅎ

시폴    친구신청

'아무도'는 아니죠?ㅎㅎ

세라유키    친구신청

원래 안경은 정말 튀는 디자인 아니면 잘 못알아보더라구요.
전 하늘색빛나는 투명 뿔테를 써본적이있는데, 나름 독특한걸로 골랐다고 생각했는데, 알아보는데 오래들 걸리더라구요.

파란반지    친구신청

알아보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님을 유심히 보고 있는 사람입니다
남자가 알아봤다면 ANG
여자가 알아봤다면 유연의 일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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