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프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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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 선과 악. (14) 2012/08/20 PM 06:12

고교 동창 친구에게 가장 많이 준비하고 있던 소설의 세계관과 등장인물을 설명할 일이 있었다.

죽 설명을 하자 친구가 말하길

'요즘 트렌드는 선과 악이 모호한 것 아닌가. 조커나 베인과 같은 캐릭터를 사람들은 선호하지 않는가, 너의 주인공은 너무 착한게 아닌가'

하고 물었다.

그래서 나는 이렇게 답했다.

'그것도 좋지만 답답하고 암울한 희망이 없는 세상속에서도 정말 끝내주게 명확하게 빛과 희망을 굽히지 않고 보여주는 그런 가슴뛰는 주인공을 써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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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 RyuJin    친구신청

우유부단하지만 않다면 선의 끝에 다다른 주인공도 좋죠.

Renia.    친구신청

조커나 베인은 선과 악이 모호한 캐릭터라기보단 악역이지만 조커의 경우는 절대악처럼 그려지는 조커가 고담시의 희망이었던 선역 하비덴트르 졸지에 사이코패스 악역으로 바꾸어 버리면서 선악의 개념을 모호하게 만들었죠.

울프맨    친구신청

그냥 한마디로 말하면 멋있는 나쁜놈보다는 가슴뛰는 착한애를 만들고 싶습니다.

울프맨    친구신청

물론 멋있는 나쁜놈도 나오긴하지만요 ㅎㅎ

100퍼센트    친구신청

베인은 그렇다 쳐도 조커는 100% 악인데... D&D 식으로 말하면 혼돈 악
조커가 누구한테든 좋은 의도를 가지고 뭔가 좋은 일을 한 적이 있음?

하늘~♡    친구신청

전 조커가 진짜 제가 생각했던 악역과 비슷해서 좋았었는데..

선과 악은 애초에 분리된게 아니라 하나였다라는 사실 같은?
일반적으로 착한일 하면서 뒤로는 나쁜일을 꾸미는(싸이코패스같은 설정) // 혹은 나쁜놈 착한놈 나뉘어져서 싸우는 그런 이분적인 악당 진짜 지루하고 좀 싫어요 'ㅠ'.... 정말 인간에 내재된 악의 성질을 일깨워서 세상이 망하는게 정말 전 좋습니다. 많은 개들 사이로 매우 적은 량의 사료들 던져주고 자! 먹어! 서로를 짖뜯어봐! 소리치면서 구경하는 느낌으로 인간들을 분열시키는!! +ㅁ+ !!! 그런 의미에서 다크나이트는 너무 흥미로웠어요.. 마지막에 솔직히 인간들끼리 서로 지뜯고 조커 의도대로 고담 사람들이 미쳐가는 모습을 원했지만 ㅠ.ㅠ..... 이런 인간의 숨겨진 악을 주제로 한번 만화를 그려보고싶긴한데.. 그림실력이 똥이라 흑...

독거 노인    친구신청

선과악이 모호하다는게, 정확히 말하자면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 겠죠. 또 깊이가 있는 캐릭터이고. 선과 악이 뚜렷한 캐릭터는 깊이가 없어요. 슈퍼맨을 봐요. 행동이 너무 뻔하잖아요. 단순한 캐릭터는 매력이 없어요.

제이어 솔한    친구신청

조커와 베인이 존재할 수 있는 건 결국 배트맨이 있기 때문이죠.

선과 악의 모호함이라는 것도 일단 성향이 뚜렷한 선과 악의 대변자가 존재해야 빛을 발할 수 있는 법이니.

테스트파일럿    친구신청

로어쉐크가 생각나는군요.

현실과 타협하지 않는 고집쟁이 히어로...

독거 노인    친구신청

그리고 단순한 캐릭터는 다루기도 힘들어요. 만화같은 장르에서는 괜찮은 캐릭터 일지라도 소설에서는 좀 힘들거에요

낭만병늑대    친구신청

엘시 어더리가 떠오르네요

에키드나    친구신청

질서 선이나 진정한 중립 같은 성향을 가진 주인공들은 몇 없지요.

hapines    친구신청

거울속의 나와 이야기 하는 미친X 캔디

눈ting    친구신청

게임정보섭렵 위주로 루리웹을 돌아다니다가 간만에 울프맨님 마이피를 들어와 봤더니 엄청 흥미로운 얘기가 있군요.
불가능한일은 아닙니다. 다만 더럽게 어려워서 그렇지...
야심돋네요. 꼭 이루셔서 볼 수 있게 되길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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